이란, '미국의 눈' 레이더 집중 공격...'대당 1.5조 원'

이란, '미국의 눈' 레이더 집중 공격...'대당 1.5조 원'

2026.03.08. 오후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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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중동에서 '미국의 눈' 역할을 하는 레이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 분석과 미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중동 내 최대 미군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의 대구경 레이더(AN/FPS-132)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는 한꺼번에 많은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레이더로, 대당 도입 가격이 최대 10억 달러(약 1조4천850억 원)에 달합니다.

요르단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의 TPY-2 레이더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밖에 쿠웨이트 아리프잔 기지의 레이더 돔 3곳이 손상됐으며,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본부의 위성 통신시스템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의 레이더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대(對)이란 방공시스템 자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사드 미사일 방어체계는 단 7대뿐이며, 이 중 2대는 괌과 한국에 장기 배치된 상태입니다.

미국은 지난해 8번째 사드를 도입했으나, 이는 여전히 시험 운용 단계로 아직 실전에는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이란은 최근 공격에 자폭 드론인 '샤헤드'를 적극 투입하고 있는데, 이는 미군이 사용하는 고가의 요격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기존 방어체계로는 대응하기 까다로운 저속도·저고도 공격 수단이라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은 이란의 타격에도 여전히 완전한 전투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WSJ에 밝혔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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