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화염 일주일째..."이란 군사적 역량 해체할 것"

중동 화염 일주일째..."이란 군사적 역량 해체할 것"

2026.03.06.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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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째로 접어든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적 역량을 무력화하겠다고 예고했고, 이에 맞서 이란도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동 현지에 YTN 특파원이 나가 있습니다. 조수현 특파원!

[기자]
요르단 암만입니다.

[앵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요르단 현지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암만 상공에서 두 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 또는 드론을 요르단군이 요격하며 긴급 대응에 나선 겁니다.

지금 제가 와 있는 곳은 이스라엘 국경에서 직선거리로 30km 떨어진 지점인데요, 연일 공습경보와 요격 작전이 이어지고 전투기 편대가 포착되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 빈도가 첫날보다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산발적으로 공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전쟁 일주일째인데, 미국과 이스라엘이 군사작전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요.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투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란의 미래 미사일 생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해체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미사일 전력을 타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기 재건 역량과 미사일 생산 기반 자체를 완전히 무너뜨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란 정권의 군사적 역량을 해체할 것"이라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놀라운 작전들이 준비돼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이란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60% 이상, 방공망의 80% 이상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 크기와 맞먹는 대규모 드론 운반선을 포함해 30척 이상의 이란 선박을 파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전쟁 첫날보다 90% 감소했고, 드론 공격은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앞서 이란이 물밑에서 협상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현재 이란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이란은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휴전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미국과 협상해야 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은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와 중동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한 공습으로 반격을 이어갔습니다.

케이바르 중거리 미사일을 동원해 텔아비브를 겨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이 주둔한 아랍에미리트 알-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서는 드론 파편으로 6명이 다치고, 에너지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 지역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도후크 지역에선 미국 HKN에너지가 운영하는 사르상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요.

유전 내 전력 장치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고, 선제적 예방 조치로 하루 약 3만 배럴 규모의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습니다.

아직 공격의 주체는 확실하지 않지만, 현지 당국자들은 이란과 연계된 이라크 민병대를 배후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반격 범위가 미국의 에너지 이권 시설로까지 확대됐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상공·해상 타격 중심으로 이뤄지던 전쟁이 확전 기로에 놓였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이란의 대리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고, 쿠르드족이 대이란 지상전에 참전할 가능성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르단 암만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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