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중동 상황 소화하는데 몇 주 걸릴 것...결과는 예측불허"

"시장이 중동 상황 소화하는데 몇 주 걸릴 것...결과는 예측불허"

2026.03.04.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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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대해 금융 시장이 "차분한" 반응을 보인 데 놀랐다면서 시장이 그 영향을 충분히 소화하는 데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현지시간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서밋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태 규모를 고려할 때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더 차분했다는 점에 사실 놀랐다"며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의 누적 효과가 나타나면 훨씬 더 거센 반응이 나올 것이지만, 아직까진 그런 누적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만 현재로선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 그리고 중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시장이 제대로 소화하기까지 몇 주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추측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은 잠시 제쳐두자"며 "미국 경제 성장경로를 상당히 매력적으로 만드는 강력한 거시경제적 순풍이 작용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과열될 합리적인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그 경우 인플레이션이 시장 전망치보다 약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했습니다.

솔로몬 CEO는 경제의 회복력 덕분에 미국의 사모대출 포트폴리오도 "전반적으로 꽤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다만 장기 신용 사이클에서 성장 둔화가 나타날 경우 대출 기준이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자본 운용 경쟁이 있으면 대출 기준은 낮아진다"며 "이 점이 다소 우려된다. 만약 경기 둔화나 침체가 발생한다면 대출 기준이 약화한 영역들이 더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 노동 시장, 특히 화이트칼라 직종에 혼란을 초래하겠지만 장기적인 '노동력 공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달 골드만삭스가 AI 기업 앤트로픽과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선 "우리가 하려는 것은 인력을 다른 부서·영역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여력을 더 만드는 것"이라며 "인력 규모가 반드시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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