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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100석 이상을 잃으면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이 손잡고 집권 자민당에 도전했지만, 지지층의 외면 속에 거물급 정치인들마저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자 두 야당이 급히 손을 잡았습니다.
집권 여당과 차별성을 드러내려고 당 이름에 중도를 담았지만, 시작부터 합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1월 15일) : 저희(공명당과 입헌민주당)는 함께 싸우기 위해 신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이토 테츠오, 공명당 대표(1월 15일) "자유민주당(LDP)과 전면적으로 대립하기 위해 당을 만들려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도 안 돼 치러진 선거에서 중도개혁연합은 167석이던 의석을 118개나 잃고 말았습니다.
2012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에 실패하면서 집권 여당이던 일본 민주당이 308석에서 57석으로 쪼그라든 이래 두 번째 역대급 참패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 : 여론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여당의 전략 중 하나였다면, 그 전략에 속아 넘어간 셈입니다.]
전후 최다선인 20선에 도전했던 오자와 이치로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모인 지지 구도가 짧았던 선거 일정 내내 이어졌습니다.
신당은 소비세 감세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웠지만 자민당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면서 선거 쟁점도 되지 못했습니다.
에너지와 안보 정책 등에서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의 합당에 기존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제프리 홀, 간다국제대 일본학 강사 : 현재 다카이치에 대한 실질적 야당은 국민민주당이나 참정당,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같은 중도 우파나 극우 정당들 뿐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선거용 이합집산은 유권자들이 외면한다는 뼈아픈 교훈만 얻게 된 일본 제1야당은 지도부 교체로 수습에 나섰지만 당의 미래 자체가 위태롭다는 평가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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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제1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100석 이상을 잃으면서 역사적 참패를 당했습니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이 손잡고 집권 자민당에 도전했지만, 지지층의 외면 속에 거물급 정치인들마저 줄줄이 낙선했습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해산으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자 두 야당이 급히 손을 잡았습니다.
집권 여당과 차별성을 드러내려고 당 이름에 중도를 담았지만, 시작부터 합이 잘 맞지 않았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1월 15일) : 저희(공명당과 입헌민주당)는 함께 싸우기 위해 신당을 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이토 테츠오, 공명당 대표(1월 15일) "자유민주당(LDP)과 전면적으로 대립하기 위해 당을 만들려는 것은 아닙니다.]
한 달도 안 돼 치러진 선거에서 중도개혁연합은 167석이던 의석을 118개나 잃고 말았습니다.
2012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에 실패하면서 집권 여당이던 일본 민주당이 308석에서 57석으로 쪼그라든 이래 두 번째 역대급 참패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중도개혁연합 공동대표 : 여론에 휩쓸리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여당의 전략 중 하나였다면, 그 전략에 속아 넘어간 셈입니다.]
전후 최다선인 20선에 도전했던 오자와 이치로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습니다.
중국과의 갈등이 격화하면서 다카이치 총리에게 모인 지지 구도가 짧았던 선거 일정 내내 이어졌습니다.
신당은 소비세 감세 같은 생활 밀착형 공약을 앞세웠지만 자민당도 비슷한 입장을 취하면서 선거 쟁점도 되지 못했습니다.
에너지와 안보 정책 등에서 성향이 다른 두 정당의 합당에 기존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렸습니다.
[제프리 홀, 간다국제대 일본학 강사 : 현재 다카이치에 대한 실질적 야당은 국민민주당이나 참정당,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 같은 중도 우파나 극우 정당들 뿐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선거용 이합집산은 유권자들이 외면한다는 뼈아픈 교훈만 얻게 된 일본 제1야당은 지도부 교체로 수습에 나섰지만 당의 미래 자체가 위태롭다는 평가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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