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통 시설도 트럼프 이름으로 개명 요구"

"트럼프, 교통 시설도 트럼프 이름으로 개명 요구"

2026.02.07. 오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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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뉴욕의 대형 인프라 사업에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워싱턴DC와 뉴욕의 주요 교통시설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개명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 지원을 승인하는 대가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과 뉴욕시 철도역 펜스테이션의 이름을 변경하라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이 제안을 거절했고 슈머 측 인사는 "거래할 것이 없었다"며 "자금 지원을 중단한 것은 대통령이고, 그가 마음만 먹으면 즉시 자금 지원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160억 달러 규모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뉴욕시와 뉴저지주 사이의 허드슨강 아래를 지나는 철도 터널 확대 사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사업 계약 과정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이 영향을 미쳤는지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이후 수십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보류해 왔습니다.

민주당의 커스틴 질리브랜드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터무니없다며 "이름을 붙이는 권리는 어떤 협상의 대상도 될 수 없고, 뉴욕 시민의 존엄성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 평화연구소'를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로, 공연장 케네디 센터는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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