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CEO, GPU 시장 진출 선언..."1.4나노 파운드리에 고객 관심"

인텔 CEO, GPU 시장 진출 선언..."1.4나노 파운드리에 고객 관심"

2026.02.04. 오전 0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매우 유능한 GPU 설계 총괄 책임자를 영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탄 CEO는 해당 인물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퀄컴에서 영입한 GPU 전문가 에릭 데머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데머스는 최근 링크트인을 통해 수석 부사장으로 인텔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탄 CEO는 GPU 개발 프로젝트가 지난해 암(Arm)에서 영입한 데이터센터 부문 책임자 케보크 케치치언 총괄 수석 부사장(EVP)의 지휘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GPU는 데이터센터와 밀접한 관계"라며 "고객사들과 협력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뭔지 정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텔이 GPU 사업에 나서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미국 내 AI 칩 생산이 본격화하게 됩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칩 제조사들은 지금까지 주로 타이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에 생산을 대부분 맡겨왔습니다.

탄 CEO는 차세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자사의 파운드리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몇몇 고객사들이 인텔 파운드리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관심이 초미세 공정인 '1.4나노급'(14A) 제조 기술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탄 CEO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화웨이가 최고의 반도체 설계 전문가들을 영입했다는 사실이 충격"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은 핵심 장비가 부족한데도 자력갱생식으로 AI 분야를 선도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개방형(오픈소스) AI 분야에서는 미국이 이미 중국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 기술업계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AI 산업 성장 속도가 둔화한다면 원인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