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석유 봉쇄' 쿠바에 이례적 추위까지...사상 첫 0도 기록

'트럼프의 석유 봉쇄' 쿠바에 이례적 추위까지...사상 첫 0도 기록

2026.02.04. 오전 06: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봉쇄 조처로 연료난 심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주권 아열대 기후의 상징인 카리브 해의 섬나라 쿠바가 유례없는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쿠바 기상청은 마탄사스 주 인디오 아투에이 지역 기온이 섭씨 0도로 관측됐다고 밝혔는데 쿠바에서 이렇게 낮은 기온이 측정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 "올해 겨울은 쿠바 기상 역사상 기록적"이라며 "이전의 최저 기온 기록은 1996년 2월 18일 마야베케 주에서 측정된 섭씨 0.6도"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탄사스 지역에서는 작물에 서리가 내렸는데 쿠바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평년 겨울철에도 섭씨 17∼18도 이상의 온화한 날씨를 유지하던 쿠바는 사실상 비상사태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번 추위가 더 치명적인 건, 쿠바의 에너지 공급이 취약해진 시점과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의 핵심 우방이었던 베네수엘라로부터의 원유 공급망을 차단하는 한편 인도적 차원에서 쿠바를 지원하던 멕시코를 상대로 석유 수출 중단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쿠바 기상청은 기온 하강 현상이 북미에서 카리브 해로 차가운 공기를 끌고 온 한랭전선의 영향이라면서 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새로운 한랭전선이 5일을 전후해 섬의 서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수도 아바나의 경우 주 중반 반짝 기온 상승 후 6일(금요일) 다시 추워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