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장관 "미국이 베네수 원유 판매 무기한 통제할것"

미 에너지장관 "미국이 베네수 원유 판매 무기한 통제할것"

2026.01.08. 오전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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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산업을 무기한 통제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현지 시간 7일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앞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 말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먼저 비축된 재고 물량부터 시작해, 앞으로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모든 물량을 무기한으로 미국이 직접 시장에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정부가 3천만에서 5천만 배럴의 원유를 미국에 넘기기로 했고 미국은 이 원유 판매를 통해 얻게 될 수익을 베네수엘라와 미국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우리가 원유의 흐름과 원유 판매에서 창출되는 현금의 흐름을 통제하면 큰 지렛대를 갖게 된다"면서 "베네수엘라에서 꼭 일어나야 하는 변화를 추동하기 위해서는 이 원유 판매에 대한 지렛대와 통제권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계획이 시행될 경우 지금까지의 베네수엘라 정책의 급격한 전환을 가져오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에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 기업 등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뒤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과 수출이 매우 제한됐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베네수엘라 정부의 자금줄을 끊기 위해 군을 동원해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을 봉쇄하기도 했는데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원유를 수출하지 못하고 저장고와 유조선에 보관해야만 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미국 정부가 이렇게 보관된 원유를 먼저 판매할 것이며 원유 판매 수익을 미국 정부 계좌에 예치한 뒤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수익금을 미국 재무부 계좌에 예치하면 베네수엘라 정부의 채권자들이 가져가지 못한다고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통신에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천천히 완화할 계획이라고 두 명의 행정부 당국자가 블룸버그에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어떤 법적 권한으로 베네수엘라의 원유 판매를 통제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지도부와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미국 석유 대기업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셰브런, 코코노필립스, 엑손모빌 같은 대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투자해 원유 생산을 늘리기를 원하고 있으며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주요 석유 기업 경영자들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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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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