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첨단기술로 북대서양 방위 강화...러 위협 대응

영국, 첨단기술로 북대서양 방위 강화...러 위협 대응

2025.12.0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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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군이 북대서양에서 늘어나는 러시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새 방위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영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존 힐리 국방장관은 포츠머스 해군 기지를 방문해 영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동맹국의 해상·해저 방위 강화를 위해 첨단 하이브리드 해군 전력을 구축하는 '대서양의 수호자' 프로그램을 공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유·무인 함정과 잠수함, 정찰기, 드론 등을 인공지능(AI) 기반 음향 탐지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 디지털 표적망으로 통합해 위협을 식별하고 타격하는 기능을 혁신하는 것입니다.

그중 하나인 대잠수함 센서 기술의 개발과 시험에 올해 천400만 파운드, 약 275억 원 규모의 민관 투자가 이뤄졌습니다.

대잠 센서 기술은 내년 실제로 투입되는데, 그렇게 되면 수중 무인 글라이더 함대로 적대적인 잠수함 활동을 탐지, 식별, 추적하는 센서망을 구성하게 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센서망이 거의 1세기 동안 북대서양에서 러시아로부터 1차 방어선을 형성한 해상 관문 '그린란드-아이슬란드-영국 갭'(GIUK gap) 방위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이 프로그램이 점증하는 러시아발 해상·해저 위협에 직접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달 북서부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수중 드론 '포세이돈'을 탑재할 수 있는 핵잠수함 하바롭스크를 진수하는 등 해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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