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버리, AI 거품론 이어 "테슬라도 고평가" 저격

'빅쇼트' 버리, AI 거품론 이어 "테슬라도 고평가" 저격

2025.12.02.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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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AI 거품론에 이어 이번에는 테슬라도 고평가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버리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뉴스레 '카산드라 언체인드'에서 테슬라가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다'(ridiculously overvalued)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buybacks)을 하지 않은 채 매년 주주들의 주식을 3.6%씩 희석하고 있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역대 최대 보상안 때문에 주식 희석 문제가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버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금 터무니없이 고평가되어 있고, 오랜 기간 이런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테슬라는 특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산 외국 주식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테슬라 주식을 267억5천만 달러 (약 39조 3천775억 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버리는 지난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예견하고 당시 자산 가격 하락에 돈을 거는 공매도 기법으로 큰 부를 쌓았고, 그의 이야기는 2015년 영화 '빅 쇼트'로 만들어졌습니다.

버리가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의 거품이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주요 AI 종목인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가 하락에 베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YTN 김선중 (kims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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