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 '여행 자제령'에 일본 노선 904편 운항 중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이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항공사들이 일본행 항공편 900여 편을 줄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닛케이는 영국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7일 기준으로 중국 항공사가 12월에 운항할 예정이었던 일본행 노선 5천548편 중 16%인 904편의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닛케이는 운항 중단 편수가 이달 25일에는 268편이었으나, 불과 이틀 만에 3배 이상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공항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626편이 줄었습니다.

도쿄로 가는 나리타공항과 나고야 인근 주부공항이 각 68편, 홋카이도 삿포로 인근 신치토세 공항 61편 순으로 운항 중단 편수가 많았습니다.

중국 정부의 일본 여행 자제령으로 중일 노선 항공권 가격도 하락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항공권 판매회사인 에어플러스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가 운항하는 간사이∼상하이 노선의 12월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8천500엔, 약 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엔, 약 18만8천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졌습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3천554만 명이었으며, 중국인이 820만 명으로 제일 많았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