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모펀드, 영 텔레그래프 5억 파운드 인수 제안 철회

미 사모펀드, 영 텔레그래프 5억 파운드 인수 제안 철회

2025.11.15. 오전 03: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미국 사모펀드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가 영국의 유력 신문 텔레그래프 인수를 철회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레드버드 캐피털 파트너스가 5억 파운드, 약 9천5백53억 원 규모의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면서 뉴스룸 내부 간부들의 지속적인 반대와 승인 절차 지연으로 인한 인수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철수 배경으로 분석했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단 AC 밀란 소유주이며 할리우드 영화사 파라마운트의 2대 투자자인 레드버드는 재작년 아랍에미리트의 왕족인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하얀 부총리가 통제하는 국제미디어투자회사(IMI)와 합작한 투자사 '레드버드 IMI'를 통해 텔레그래프 인수를 추진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외국 정부가 영국 유력 미디어 그룹을 통제할 가능성에 논란이 제기됐고, 영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인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노동당 정부 출범 이후 영국 의회는 자국 신문 발행사의 외국 정부 투자 지분을 최대 15%로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러자 레드버드 측은 지난달 IMI 지분을 15%로 낮춰 수정한 총 5억 파운드 인수 제안을 하면서 영국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YTN 신호 (sino@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