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ADP 10월 민간 고용 4.2만 명↑...3개월 만에 증가

미 ADP 10월 민간 고용 4.2만 명↑...3개월 만에 증가

2025.11.06. 오전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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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 정지, 셧다운으로 정부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10월 들어 미국의 고용 사정이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는 민간 조사 업체 지표가 나왔습니다.

미국 고용 정보 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 ADP가 집계한 10월 미국의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4만 2천 명 증가해 전문가 전망치인 2만 2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앞서 ADP 집계 미국 민간 고용은 8∼9월 2개월 연속 감소해 고용 시장 악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ADP는 "민간 고용이 7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로 돌아섰다"면서도 "하지만 채용이 올해 초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완만해진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연방 정부 셧다운 이후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고용 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ADP 민간 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습니다.

업종별로는 거래·운송·공공사업 부문 고용이 4만 7천 명 늘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했고, 교육과 보건 서비스 부문도 2만 6천 명 늘었습니다.

반면 정보 서비스 부문은 만 7천 명 감소했고, 전문·사업 서비스 만 5천 명 감소, 여가·숙박업 6천 명 감소도 고용이 감소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5%를 나타냈는데 임금 상승률이 1년 이상 대체로 평탄화된 점은 고용 시장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ADP는 설명했습니다.

ADP의 민간 기업 고용 지표는 민간 정보 업체가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한 조사 결과로 미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고용 지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는 11월 7일 미 노동통계국의 공식 고용 지표가 예정대로 발표될 경우 비농업 고용은 10월 들어 6만 명 감소하고 실업률은 4.5%로 상승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달 1일 시작된 이번 셧다운이 역대 최장(36일) 수준으로 장기화하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는 '데이터 블랙아웃'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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