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미 100% 관세에 "싸움 두렵지 않다...단호히 대처"

[앵커]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추가 관세와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 카드를 내놓자, 중국은 싸움이 두렵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수출 통제 리스트는 3천 건이 넘지만, 중국은 9백 건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세호 특파원.

미국의 추가 관세 조치 등에 대한 중국의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중국이 희토류 등 물자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은 법률에 근거해 자기 수출 통제 체제를 완비하는 정상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이 잇따른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행위는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라며, 중국은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의 100% 관세 인상과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이중잣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오랫동안 미국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설비와 반도체 등 수많은 상품에 대한 제재를 해외까지 확대했다면서, 미국의 통제 리스트는 3천 건이 넘지만, 중국의 수출 통제 리스트 물자는 9백여 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 또한 단호히 상응 조치를 취해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지난 9일 희토류 합금 수출 통제 강화 방침을 발표했고, 오는 14일부터 미국 관련 선박에 대해 순 톤당 400위안, 우리 돈 8만 원의 특별 항만 서비스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기존 관세율에 100%를 추가하고, 핵심 소프트웨어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