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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철강 관세를 50%로 높이며 수입 장벽을 강화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유럽을 최대 철강 수출시장으로 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새로운 철강 수입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무관세로 수입하던 철강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관세는 미국과 같은 50%로 두 배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집행위원 : 철강 무관세 할당량을 47% 줄여 수입량을 3천3백만 톤에서 1천830만 톤으로 제한하고, 그 이상의 수입품에는 5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무역 장벽을 높이는 명분으로 유럽 철강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내세웠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 EU 번영·산업전략 부집행위원장 : 2024년에 철강 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만8천 개에 달합니다. 너무 큰 손실이어서 막아야 합니다.]
유럽은 트럼프 1기 때 미국 관세에 대응해 철강산업 보호 방안인 세이프가드를 만들었는데,
WTO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강제 종료를 앞두고 더 강력한 조치를 들고나온 겁니다.
시행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조기 시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국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U는 미국보다 한국 철강을 더 많이 사들이는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관세 할당량을 꽉 채우고 있는 만큼 치밀한 협상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집행위원 : 무관세 할당량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고, 그건 양자 협상 결과에 달렸습니다.]
미국에 철강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EU는 새 규정안이 미국을 상대로 협상 지렛대가 될 거란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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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유럽연합이 철강 관세를 50%로 높이며 수입 장벽을 강화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유럽을 최대 철강 수출시장으로 둔 우리나라는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준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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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EU 집행위원회가 새로운 철강 수입 규제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무관세로 수입하던 철강 할당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관세는 미국과 같은 50%로 두 배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집행위원 : 철강 무관세 할당량을 47% 줄여 수입량을 3천3백만 톤에서 1천830만 톤으로 제한하고, 그 이상의 수입품에는 50% 관세를 부과하겠습니다.]
무역 장벽을 높이는 명분으로 유럽 철강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내세웠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 EU 번영·산업전략 부집행위원장 : 2024년에 철강 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가 1만8천 개에 달합니다. 너무 큰 손실이어서 막아야 합니다.]
유럽은 트럼프 1기 때 미국 관세에 대응해 철강산업 보호 방안인 세이프가드를 만들었는데,
WTO 규정에 따라 내년 6월 강제 종료를 앞두고 더 강력한 조치를 들고나온 겁니다.
시행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며 조기 시행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국 수출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EU는 미국보다 한국 철강을 더 많이 사들이는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관세 할당량을 꽉 채우고 있는 만큼 치밀한 협상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 EU 무역집행위원 : 무관세 할당량은 국가별로 다를 수 있고, 그건 양자 협상 결과에 달렸습니다.]
미국에 철강 관세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EU는 새 규정안이 미국을 상대로 협상 지렛대가 될 거란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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