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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주가 상점 상품 진열대의 종이 가격표를 디지털 디스플레이(전자 가격표)로 당분간 대체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했습니다.
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이런 내용의 공정 가격 보호법에 지난 23일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기업이 고객 개인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의 지불 의사나 지불 능력에 따라 동일한 상품에 서로 다른 가격을 매기는 차별적인 '감시 가격 책정'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또 상품 진열대 전자 가격표의 신규 도입을 1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함께 담았는데 뉴저지주는 이 기간 전자 가격표 기술의 효과와 영향을 연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미 전자 가격표를 도입한 경우에는 사용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유사한 입법이 제안된 가운데 실제로 전자 가격표 신규 도입의 일시 중단토록 법제화한 곳은 미국에서 뉴저지주가 처음입니다.
앞서 메릴랜드주가 지난 4월 고객 정보를 활용한 약탈적인 가격 책정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지만, 전자 가격표 사용 금지 관련 내용은 담지 않았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뉴저지주의 가계는 이미 물가 상승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몰래 이용해 똑같은 상품을 다른 사람보다 더 비싸게 파는 것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자 가격표는 상품 진열대의 종이 가격표를 디지털화해 표시하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상품 가격이 바뀔 때마다 진열대의 종이 가격표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바꿔줄 필요가 없어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전자 가격표는 미국에서 월마트 등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뉴저지 주는 이번 입법이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토대로 한 '감시 가격 책정' 금지를 주된 도입 취지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입법이 실제로는 고용 감축을 막으려는 유통 산업 노동조합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미 식품·상업 노조(UFCW)는 전자 가격표 도입이 고객 정보를 반영한 탄력적인 가격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소매업 관련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우려해왔습니다.
서명식에 참석한 아데몰라 오예페소 UFCW 부위원장은 "전자 가격표 사용 유예 조치는 이 기술이 뉴저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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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이런 내용의 공정 가격 보호법에 지난 23일 서명했습니다.
이 법은 기업이 고객 개인 정보를 활용해 소비자의 지불 의사나 지불 능력에 따라 동일한 상품에 서로 다른 가격을 매기는 차별적인 '감시 가격 책정' 행위를 금지했습니다.
또 상품 진열대 전자 가격표의 신규 도입을 1년간 유예하는 내용을 함께 담았는데 뉴저지주는 이 기간 전자 가격표 기술의 효과와 영향을 연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미 전자 가격표를 도입한 경우에는 사용을 금지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미국 내 여러 주에서 유사한 입법이 제안된 가운데 실제로 전자 가격표 신규 도입의 일시 중단토록 법제화한 곳은 미국에서 뉴저지주가 처음입니다.
앞서 메릴랜드주가 지난 4월 고객 정보를 활용한 약탈적인 가격 책정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했지만, 전자 가격표 사용 금지 관련 내용은 담지 않았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뉴저지주의 가계는 이미 물가 상승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기업들이 개인 정보를 몰래 이용해 똑같은 상품을 다른 사람보다 더 비싸게 파는 것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전자 가격표는 상품 진열대의 종이 가격표를 디지털화해 표시하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상품 가격이 바뀔 때마다 진열대의 종이 가격표를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바꿔줄 필요가 없어 관련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전자 가격표는 미국에서 월마트 등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하는 추세입니다.
뉴저지 주는 이번 입법이 소비자의 개인 정보를 토대로 한 '감시 가격 책정' 금지를 주된 도입 취지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입법이 실제로는 고용 감축을 막으려는 유통 산업 노동조합의 우려를 반영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미 식품·상업 노조(UFCW)는 전자 가격표 도입이 고객 정보를 반영한 탄력적인 가격 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소매업 관련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우려해왔습니다.
서명식에 참석한 아데몰라 오예페소 UFCW 부위원장은 "전자 가격표 사용 유예 조치는 이 기술이 뉴저지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보장하는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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