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치 최고치 경신...연준 인사 "금리 인하 신중해야"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에도 뉴욕 증시 3대 지수 사상치 최고치 경신...연준 인사 "금리 인하 신중해야"

2025.10.03. 오전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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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 일시 업무 정지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물가 관리가 시급한 만큼,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며 제동을 건 연준 인사의 지적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주 미국 노동부가 집계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 고용 지표의 발표가 중단됐습니다.

미국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구조사국 등 주요 통계 기관이 경제 지표 발표와 데이터 수집을 모두 멈췄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준비제도가 셧다운 사태로 경기 둔화를 우려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연준 인사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 준비 은행 총재는 금리를 추가 인하할 의지가 크지 않음을 시사하며 이런 기대감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현재 고용 시장의 냉각이 점진적이므로 이제부터 금리 인하에 대해 매우 신중해야 하며, 정책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로건 총재는 지나치게 금리를 인하했다가 나중에 되돌려야 하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신중파.

[로리 로건 /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지난 6월) : 인플레이션 기대가 굳어지면 2%로 되돌리는 데 큰 비용이 듭니다. 일시적 물가 상승이 고질화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금리를 일단 내리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그때 가서 금리를 조정하면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국제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셧다운이 장기화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혀 셧다운 사태가 기준 금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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