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김정은 직접 만날 것"...러, 원산 관광객 유치 지원

"푸틴·김정은 직접 만날 것"...러, 원산 관광객 유치 지원

2025.07.12. 오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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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래에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직접 원산까지 온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났는데요.

라브로프 장관은 또 북한 원산 리조트에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강원도 원산에서 최선희 외무상과 만났습니다.

두 장관은 양국관계는 전투적 형제애라고 입을 모으며, 이는 쿠르스크 파병을 통해 직접 입증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양국 동맹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실제 쿠르스크 지역에서 직접적으로, 가시적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도 만났는데, 김 위원장이 직접 원산으로 왔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라브로프 장관이 김 위원장에게 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원한다는 푸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무장관 회담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자주 소통하고 있다며 직접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는 언급하지 않고 합의를 통해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미 대화 재개 필요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핵 개발을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전적으로 북한 입장에서, 북한의 관심사에 대해서만 지원하고 행동할 거라며 '동맹'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북한 측은 라브로프 장관이 이번에 평양이 아닌 원산을 방문한 데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선희 외무상은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모든 분야로 확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라브로프 장관도 북한의 원산관광지구가 훌륭하다며, 항공편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러시아 관광객 유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김민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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