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틀 내' 종전 협상 재개 시사...'20년 우라늄 농축 금지'엔 불만

트럼프 '이틀 내' 종전 협상 재개 시사...'20년 우라늄 농축 금지'엔 불만

2026.04.15.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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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이틀 안에 파키스탄에서 재협상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20년 중단 조건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이란의 핵 보유 금지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고 있는 기자에게 "거기 머물러야 한다, 우리가 그곳으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틀이란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르면 이번 주중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미국이 이란에 최소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며 "20년이라는 기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3일) :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항에 합의했지만, 그들은 이 부분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결국 동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거의 확신합니다.]

이와 관련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포괄적 합의'를 이루려고 한다며 이란이 핵 포기를 약속하면 이란에 번영을 약속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은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공격을 받는다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국과의 종전 대화는 국제법 틀 안에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교량 등에 대한 공격 중단을 약속할 경우에만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 국제법 틀 안에서 우리를 인정하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국제법을 어기지 않습니다. 당신들도 같은 국제법을 지켜야 합니다.]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 속에서도 미국은 이란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군은 "호르무즈 봉쇄 첫 24시간 동안 봉쇄를 뚫은 이란 선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첫날 20척 이상의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해 이란 이외의 국가를 오가는 선박 운항은 제한적으로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항한 일부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군 봉쇄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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