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우크라 패트리엇 지원도 중단..."전세계 무기 지원 검토"

미국이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했던 지원을 중단한 무기 가운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 보도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탄도미사일 요격을 위해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30여 기에 대한 지원이 중단됐습니다

또 155㎜ 포탄 8천 5백여 발과 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LMRS) 250여 발,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142발도 중단 품목에 들어갔습니다.

AP 통신은 중거리 레이더 유도 공대공 미사일인 AIM-7(스패로우)과 단거리 스팅어 미사일, AT-4 유탄 발사대 등도 포함됐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전날 미 국방부는 미군 무기 재고 감소 우려로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했던 무기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처는 전 세계 어느 국가에 무기를 보내고 있는지를 검토하는, 더 광범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언론 브리핑에서 이번 검토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미국이 무기를 보내는 모든 국가로 확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파넬 대변인은 "전 세계 모두에게 무기를 줄 수는 없다"면서 "미국을 지키고 전 세계에 있는 우리 군대를 방어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