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7 일정 접고 조기 귀국길...한미 정상회담 불발될 듯

트럼프, G7 일정 접고 조기 귀국길...한미 정상회담 불발될 듯

2025.06.17. 오전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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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7 일정 접고 조기 귀국 "중동 상황 심각"
백악관 "이스라엘-이란 사태 영향…조기 귀국"
"워싱턴 복귀해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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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도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영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기로 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각 16일 SNS에 "트럼프 대통령은 G7에서 훌륭한 하루를 보냈고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오늘 밤 정상 만찬 이후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워싱턴으로 복귀해 많은 중요한 문제들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서 조기 귀국하면서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릴 전망이던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닷새째 상황은 더욱 격화하고 있는데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사람들에게 즉각 현지를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했던 합의에 서명했어야 했다"면서 "이란은 하나의 핵무기도 가질 수 없다고 누차 말했다"라고 밝힌 뒤 "모두 즉시 테헤란을 떠나라"라고 썼습니다.

대피를 촉구한 메시지의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는데요.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들은 물론 이란 국민에게도 생명을 보전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외교 당국은 이스라엘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육로를 통해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이스라엘 중국 대사관은 현지 시각 17일 SNS에 공지를 올려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계속 격화하면서 민간 시설이 파괴되고 민간인 사상자도 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박영진입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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