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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전쟁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관련 내용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백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해드린 대로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공습했는데요. 작전명이 일어서는 사자라고 하는데 핵시설과 군사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 거죠?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모사드도 동원이 됐고 그다음에 폭격기도 다 돼서 종합적인 군사작전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테헤란, 나탄즈, 소위 말해서 핵농축우라늄 시설이 있는 곳을 타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전과를 올렸죠. 핵과학자 10명과 후세인 살라미, 소위 말해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하고 그 위에 고위급 장교들도 사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격받은 핵시설은 어떤 곳입니까?
[백승훈]
이란의 핵시설은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이스파한 시설, 나탄즈, 타브리즈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나탄즈가 중요한 이유는 가장 많은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가 있는 곳이고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중심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왜 하필 오늘 어떤 명분으로 공습에 나섰는지도 궁금한데요.
[백승훈]
이렇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위협이 너무 크고 그다음에 이란이 소위 말해서 핵탄두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명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스라엘 측의 이야기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되겠지만 이 부분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이란이 핵탄두, 그러니까 핵무기라고 하는 것은 핵물질뿐만 아니라 그것을 핵탄두화해야 되고 그걸 폭발시킬 수 있는 능력도 되어야 하는데 그런 핵무기화 프로그램을 이란이 하고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이미 2002년도에 이란이 그린 설트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고 이미 얘기가 돼 있었던 부분이라서 이번에 또 이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이란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선제타격을 하고 이렇게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생각해 볼 것은 있습니다. 왜 그러면 20년이나 되고 이스라엘 측에서 비판을 받았던 이란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이란이 60% 농축우라늄, 그래서 소위 지금 계산으로 따지면 10~12기 정도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데 지금 무기로 쓸 수는 없습니다. 60% 수준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이제 핵폭탄들을 만들 수 있다고 계속해서 이번 공격을 감행했지만,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봐야 될 것 같아요. 핵 능력 때문에 공격했다기보다는 물론 그 이유도 있겠지만 조금 다른 행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가 있는데 6월 15일에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을 하려고 오만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6월에 약간 이것과 다른 얘기지만 이스라엘이 좀 싫어하는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UN에서 공동의장이 돼서 팔레스타인 문제, 가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을 물론 국가로 인정은 했지만 UN의 회원국으로 이번에 인정하자. 이런 얘기가 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네타냐후 정권과 이스라엘이 국제관계 측면에서는 조금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밝혔지만 이란의 핵능력이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순간 우리가 쳐야 될 수밖에 없어서 쳤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행간들과 다 이해를 해 보면 아마 왜 지금 이 시점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했을지 정확한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방송매체에서 전해지는 피해 소식을 보면 그러니까 폭격으로 사망한 핵과학자가 앞서서 2명으로 알려졌는데 최소 6명이고 참모총장, 총사령관도 사망을 했습니다. 그만큼 그러면 많이 준비가 된 공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핵과학자, 지금 6명, 2명, 10명. 지금 매체에서 다르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찌됐건 모사드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정보부가 들어가서 이번에 같이 군사작전을 했다라고 이미 밝힌 상황에서 이미 이 작전에 대해서는 여러 준비가 되어 있었던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단 지금 소위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3년 동안 이스라엘은 다양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중 분명히 이란의 본토 공격 그다음에 이란의 핵시설 공격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준비는 당연히 오래전부터 되어 있지만 실제 실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아마 지휘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가 이 시점에, 아까 말하는 좀 미묘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조금 궁지에 몰리는 이 시점에 이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방공망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인명피해와 사상자가 이렇게 크게 발생을 했잖아요. 그럼 이란도 그만큼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이 최근 몇 시간 동안 드론 100여 대를 날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어떤 보복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까?
[백승훈]
우리가 차분하게 분석을 해야 됩니다. 지금 여러 미디어에서는 확전이 되고 중동 전쟁이 되고 전면전으로 될 거라고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것도 많은데 물론 저도 걱정하면서 바라보고 있지만 우리가 봐야 될 것은 이란의 능력이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냉철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미 이란이 갖고 있는 핵심 무기 중 하나가 비대칭 전력, 소위 말해서 대리전, 헤즈볼라나 후티나 하마스나 아니면 시아 민명대를 이용한 비전력 을 통한 공격들이 가장 효과적인 무기였는데 우리가 주재하는 바와 같이 헤즈볼라 나수랄라가 무너지고 여러 가지 시아민병대가 무너지고 시리아에서 알샤하라 정부가 만들어지면서 시아파가 몰락하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드론,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 중 하나인 미사일 공격이 될 터인데 우리가 봐야 할 건 이것입니다. 왜 그러면 이란이 자기네들이 자랑하는 다양한 탄도미사일로 공격하지 않았느냐. 그것은 이스라엘이 너무 잘 아는 5중, 6중, 7중이라고도 얘기하는 아이언돔으로 잘 막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미사일 탄도 공격을 했을 때 별 효과가 없다 그러면 이란은 정말 지금 완벅한 외통수에 걸리는 거거든요. 너희들은 능력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라고 하니까 지금은 드론을 보냈습니다, 샤딘 136, 개량형들을 보냈을 것 같은데 그건 방공망을, 소위 아이언돔, 이스라엘은 방공망은 뚫기는 쉽지만 자폭 드론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그렇게 센 드론은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 이스라엘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가만히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지금 당연히 아야투라 하메네이라고 하는 최고 지도자의 수사는 우리가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라고 하지만 지금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론 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올지 그것에 따라서 확전이 될 수도 있고 다툼이 고조될 수도 있지만 너무 겁을 내면서 이게 전면전으로 갈 거다,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넘어서 지상군을 보낼 거다, 이런 식의 분석을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전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관측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지 리포터의 전언에 따르면 1시간 안에 대대적인 공습에 이란이 나설 수 있다고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후의 전개 상황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피해 정도와 이것들이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이란이 도대체 어느 정도 수위의 공습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큰 피해가 날 것인가에 따라서, 그리고 피해가 적다 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 피해를 받은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것을 이용해서 지렛대로 이란에게 어떻게 더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인가. 그리고 미국은 과연 그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연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방관자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서 전쟁으로 고조될 것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들어설 것인가, 우리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하루이틀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유심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저는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고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백승훈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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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군사시설에 대한 공습에 나서며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동 전쟁 전면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관련 내용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백승훈]
안녕하십니까?
[앵커]
전해드린 대로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전격 공습했는데요. 작전명이 일어서는 사자라고 하는데 핵시설과 군사시설 타격을 목표로 한 거죠?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모사드도 동원이 됐고 그다음에 폭격기도 다 돼서 종합적인 군사작전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테헤란, 나탄즈, 소위 말해서 핵농축우라늄 시설이 있는 곳을 타격하였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전과를 올렸죠. 핵과학자 10명과 후세인 살라미, 소위 말해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하고 그 위에 고위급 장교들도 사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공격받은 핵시설은 어떤 곳입니까?
[백승훈]
이란의 핵시설은 여러 군데가 있습니다. 이스파한 시설, 나탄즈, 타브리즈까지 다양한 시설이 있는데요. 나탄즈가 중요한 이유는 가장 많은 우라늄농축 원심분리기가 있는 곳이고 농축우라늄을 생산하는 중심지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이 왜 하필 오늘 어떤 명분으로 공습에 나섰는지도 궁금한데요.
[백승훈]
이렇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이란의 핵위협이 너무 크고 그다음에 이란이 소위 말해서 핵탄두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해서 명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물론 이스라엘 측의 이야기도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 되겠지만 이 부분이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이란이 핵탄두, 그러니까 핵무기라고 하는 것은 핵물질뿐만 아니라 그것을 핵탄두화해야 되고 그걸 폭발시킬 수 있는 능력도 되어야 하는데 그런 핵무기화 프로그램을 이란이 하고 있었다라고 하는 것이 이미 2002년도에 이란이 그린 설트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고 이미 얘기가 돼 있었던 부분이라서 이번에 또 이렇게 얘기가 됐습니다. 이란이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선제타격을 하고 이렇게 공격을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생각해 볼 것은 있습니다. 왜 그러면 20년이나 되고 이스라엘 측에서 비판을 받았던 이란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가.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이란이 60% 농축우라늄, 그래서 소위 지금 계산으로 따지면 10~12기 정도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데 지금 무기로 쓸 수는 없습니다. 60% 수준이기 때문에요. 그러나 이제 핵폭탄들을 만들 수 있다고 계속해서 이번 공격을 감행했지만,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봐야 될 것 같아요. 핵 능력 때문에 공격했다기보다는 물론 그 이유도 있겠지만 조금 다른 행간이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가 있는데 6월 15일에 이란과 미국이 핵협상을 하려고 오만에서 만나기로 되어 있었거든요. 그리고 6월에 약간 이것과 다른 얘기지만 이스라엘이 좀 싫어하는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가 UN에서 공동의장이 돼서 팔레스타인 문제, 가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해서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게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을 물론 국가로 인정은 했지만 UN의 회원국으로 이번에 인정하자. 이런 얘기가 되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네타냐후 정권과 이스라엘이 국제관계 측면에서는 조금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방위군은 밝혔지만 이란의 핵능력이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순간 우리가 쳐야 될 수밖에 없어서 쳤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행간들과 다 이해를 해 보면 아마 왜 지금 이 시점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했을지 정확한 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방송매체에서 전해지는 피해 소식을 보면 그러니까 폭격으로 사망한 핵과학자가 앞서서 2명으로 알려졌는데 최소 6명이고 참모총장, 총사령관도 사망을 했습니다. 그만큼 그러면 많이 준비가 된 공격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맞습니다. 지금 핵과학자, 지금 6명, 2명, 10명. 지금 매체에서 다르게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찌됐건 모사드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정보부가 들어가서 이번에 같이 군사작전을 했다라고 이미 밝힌 상황에서 이미 이 작전에 대해서는 여러 준비가 되어 있었던 상태라고 보면 됩니다. 단 지금 소위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3년 동안 이스라엘은 다양한 군사작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중 분명히 이란의 본토 공격 그다음에 이란의 핵시설 공격 이런 것들을 다 준비하고 있었다가 이번에 실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준비는 당연히 오래전부터 되어 있지만 실제 실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아마 지휘부에서 판단하고 있다가 이 시점에, 아까 말하는 좀 미묘한 시점에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에서 조금 궁지에 몰리는 이 시점에 이 사건들이 벌어졌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 방공망을 100% 가동하고 있지만 인명피해와 사상자가 이렇게 크게 발생을 했잖아요. 그럼 이란도 그만큼 이스라엘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지금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이 최근 몇 시간 동안 드론 100여 대를 날렸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이 어떤 보복을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까?
[백승훈]
우리가 차분하게 분석을 해야 됩니다. 지금 여러 미디어에서는 확전이 되고 중동 전쟁이 되고 전면전으로 될 거라고 이렇게 걱정을 하는 것도 많은데 물론 저도 걱정하면서 바라보고 있지만 우리가 봐야 될 것은 이란의 능력이 과연 어디까지인가를 냉철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이미 이란이 갖고 있는 핵심 무기 중 하나가 비대칭 전력, 소위 말해서 대리전, 헤즈볼라나 후티나 하마스나 아니면 시아 민명대를 이용한 비전력 을 통한 공격들이 가장 효과적인 무기였는데 우리가 주재하는 바와 같이 헤즈볼라 나수랄라가 무너지고 여러 가지 시아민병대가 무너지고 시리아에서 알샤하라 정부가 만들어지면서 시아파가 몰락하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때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드론, 그다음에 비대칭 전력 중 하나인 미사일 공격이 될 터인데 우리가 봐야 할 건 이것입니다. 왜 그러면 이란이 자기네들이 자랑하는 다양한 탄도미사일로 공격하지 않았느냐. 그것은 이스라엘이 너무 잘 아는 5중, 6중, 7중이라고도 얘기하는 아이언돔으로 잘 막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란이 미사일 탄도 공격을 했을 때 별 효과가 없다 그러면 이란은 정말 지금 완벅한 외통수에 걸리는 거거든요. 너희들은 능력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다라고 하니까 지금은 드론을 보냈습니다, 샤딘 136, 개량형들을 보냈을 것 같은데 그건 방공망을, 소위 아이언돔, 이스라엘은 방공망은 뚫기는 쉽지만 자폭 드론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그렇게 센 드론은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 이스라엘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그러면 우리가 가만히 지켜봐야 될 것입니다. 지금 당연히 아야투라 하메네이라고 하는 최고 지도자의 수사는 우리가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라고 하지만 지금 이란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론 저는 이스라엘이 어떻게 나올지 그것에 따라서 확전이 될 수도 있고 다툼이 고조될 수도 있지만 너무 겁을 내면서 이게 전면전으로 갈 거다, 이란이 이스라엘 영토를 넘어서 지상군을 보낼 거다, 이런 식의 분석을 하기에는 아직까지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선택할 카드가 많지 않을 것이다, 지상전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관측까지 주셨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현지 리포터의 전언에 따르면 1시간 안에 대대적인 공습에 이란이 나설 수 있다고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이후의 전개 상황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백승훈]
피해 정도와 이것들이 어떻게 되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이란이 도대체 어느 정도 수위의 공습을 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얼마나 큰 피해가 날 것인가에 따라서, 그리고 피해가 적다 하더라도 이스라엘이 이 피해를 받은 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것을 이용해서 지렛대로 이란에게 어떻게 더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인가. 그리고 미국은 과연 그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과연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인가, 아니면 방관자 역할을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다 맞물려서 전쟁으로 고조될 것인가 아니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로 들어설 것인가, 우리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하루이틀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될 것인가 우리가 유심히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저는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에서 지금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희가 계속 지켜보고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백승훈 (skdus92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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