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7년 7개월 '피 땀 눈물'..." 역사책에 기록될 여정" [와이파일]

손흥민의 7년 7개월 '피 땀 눈물'..." 역사책에 기록될 여정" [와이파일]

2023.04.09. 오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손흥민의 7년 7개월 '피 땀 눈물'..." 역사책에 기록될 여정" [와이파일]
프리미어리그 100골 기록 후 세리머니 하는 손흥민
AD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100골 달성!

손흥민 선수가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손흥민 선수까지 34명만이 이룬 대기록입니다. 손흥민에 앞서 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그야말로 엄청난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100골'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15년 토트넘 이적 이후 8년 동안 260경기에서 흘린 피, 땀, 눈물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 전반 50골 '4년 5개월', 후반 50골 '3년 2개월'

2015년 9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손흥민은 2020년 2월 16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통산 50골 고지를 밟았습니다. 50골을 넣기까지 걸린 기간은 약 4년 5개월, 이후 100골까지 나머지 50골을 채우는 데는 약 3년 2개월이 걸렸습니다. 2020-2021시즌 17골에 이어 2021-2022시즌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르며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게 100골 달성을 앞당겼습니다.

◆ '양발의 정석'...페널티킥 득점은 단 1개 뿐

손흥민은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 4골을 머리로 넣었습니다. 페널티킥 득점은 1골에 불과합니다. 주발인 오른발 뿐만 아니라 왼발 사용도 능한 손흥민의 장점이 잘 드러난 기록입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발이 아닌 약발로 4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40골) 2명뿐입니다.

손흥민 선수는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최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이 골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100골을 달성한 직후 손흥민 선수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 대신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 이유입니다.



◆ "너도 할 수 있어" 손흥민이 뿌린 자신감의 씨앗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 선수, 특히 한국 선수들이 이 성취를 보고 자신들도 할 수 있다고 믿기를 바라며, 아시아 선수들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100골 클럽 가입, 여기에 이전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손흥민 선수가 가는 길은 아시아 축구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BBC는 "손흥민은 아마 아시아 축구 최초의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처음으로 넣은 아시아 선수가 되었다. 이것은 역사책에 기록될 여정이다"라고 평가했습니다.


◆ 4골 추가하면 우상 '호날두' 넘어..20위권 진입도 가능

프리미어리그 100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 선수는 불과 4골만 더 넣으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넘어설 수 있습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호날두의 프리미어리그 골 수는 103골입니다. 손흥민 선수의 나이와 지금의 기세를 고려할 때 전체 20위권 내 진입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입니다. 현재 20위는 로멜로 루카쿠로 121골을 기록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발끝에서 터져 나오는 골들이 앞으로 어떤 기록을 이루어낼지 기대됩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YTN 김재형 (jhkim03@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