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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퉁화 긴축 정책에 속도 조절을 할 여지가 커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 전망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대이기는 한데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철진]
그래도 수치 면이나 내용 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는데요. 일단 7.1%라는 그 숫자 자체가 지난 여름의 9%대보다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정점론에 대한 힘을 주는 거였었고. 당초 시장의 예상이 7.3%였습니다. 이 정도만 나와도 잘 나온다고 했는데 예상치보다도 훨씬 더 떨어지는 7.1%였고요.
내용 부분도 제가 좋다고 말씀드렸던 것이 유가 떨어졌으니까 에너지 가격 떨어졌겠고 한때 굉장히 인플레이션 기폭제가 됐던 중고차 가격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그런 모습이었고. 또 연준이 많이 보는 의료서비스 비용도 확실히 떨어졌고요. 하나 남은 게 임대료 부분은 아직도 짱짱하게 올라 있지만 미국의 임대료라는 것이 늘 매매가격과 한 3개월 정도 후에 갑니다.
그런데 지금 주택시장이 미국도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임대료가 높지만 다다음 달은 확실히 임대료까지 떨어진다라고 보면 실은 내용 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얻게 되는 그런 수치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추세를 볼 때는 몇 달 정도를 놓고 보지 않습니까? 두 달 정도로도 어느 정도 그런 조짐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6월 대비로 많이 보죠. 6월에 9%로서 그때가 정점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10월, 11월까지 흐름들에 있어서 떨어지는 이런 모습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고 또 하나가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준도 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많이 주목하는데요.
이것은 현재 경제 참여자들이 향후 1년 후 물가를 예측하는 건데 이번에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 또 지난주에 발표된 미시간 기대 인플레이션 모두 확연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이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추세적으로는 상당 부분 물가가 떨어지는 쪽에 경제라든가 시장 참여자들도 인식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앵커]
심리적으로 보더라도 물가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런 측면이 강해지고 있다. 그다음에 내일 새벽에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될 예정인데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빅스텝에 더 무게가 실려지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2주 전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속도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히 워딩을 했고요. 빠르면 12월부터 가능하다. 그때 이미 0.5%포인트 빅 스텝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실질적으로 어젯밤에 나왔던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치가 나오니까 이제 내일 새벽에 나온 당장 12월 FOMC은 빅스텝이 거의 확실하게 되는 그래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4.5%로 일단 마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앵커]
올리기는 올리는데, 기준금리를. 예전처럼 0.75%까지는 아니고 조금 속도 조절은 하기는 할 것이다. 이게 그러면 내년 상반기 에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쨌든 새벽에 발표되는 내용을 잘 봐야겠죠.
[정철진]
맞습니다. 두 가지가 관전포인트예요. 3~4시 사이가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그리고 10여 명의 연준 위원들이 내년도의 금리 수준에 대해서 전망을 합니다.
그거를 말로 안 하고 점을 찍는, 이 점도표 내용, 두 가지가 핵심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점도표 내용을 말씀드리면 소수설이기는 하나 시장이 가장 원하는 건 5% 밑에서 한 4.75에서 5%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혀 있기를 원합니다.
[앵커]
지금 기준금리는 윗단이 4%인데. 내일 올리게 되면 4.5이고.
[정철진]
그러니까 올려봐야 0.25 두 번이든 이 정도라면 상당 부분 시장은 힘을 얻을 텐데 이건 그야말로 소수설이고. 현재 시장은 한 5.25. 5.25에서 5.5 이 정도에 가장 많이 점이 찍힐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어쨌든 점도표에 나왔던 향후 금리 전망을 주목하셔야 하고 그리고 중요한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 기자회견의 답변인데요. 두 가지를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물가에 대해서 파월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두 번째는 미국의 경제와 경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가 원하는 걸 먼저 말씀드리면 현재 그동안의 긴축을 통해서 물가가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고 지금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경기침체 하지만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이 정도의 말을 해 주면 아마 시장은 어마어마한 환호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둘 중의 하나 정도만 이야기를 해 줘도 좋다. 즉 인플레이션이 그동안의 긴축 정책을 통해서 상당 부분 제어, 통제하에 와 있다, 이 정도의 뉘앙스만 이야기해 줘도 저는 상당 부분 시장은 환호할 것 같은데요.
그럼 비둘기야, 매야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번 12월 FOM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의 파월로 보고 있어서 저는 일단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들을 해 주지 않을까. 물론 반대 의견도 많습니다.
반대 의견은 뭐냐, 아직까지 갈 길 멀다. 물가를 잡으려면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이 정도. 이게 8월 잭슨홀미팅에서 했던 이야기잖아요. 이 이야기를 하면 시장은 굉장히 실망하게 될 텐데 저는 일단 전자 쪽에 있습니다.
[앵커]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일희일비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 올 한해 동안은 어쨌든 미국 연준이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가속페달을 계속 밟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지금 예상하신 바대로 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와 강도 면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시는 건데 새벽에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망치보다는 낮게 나왔으니까 조금 더 속도 조절을 할 여지가 생기지 않았는가. 문제는 한국은행이 우리의 기준금리를 어떻게 1월달에 정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시간은 몇 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여러 가지 변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정철진]
저는 0.25%포인트 인상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12월의 한국은행 금통위는 없고요. 1월에 미국은 FOMC 회의가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1월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는데요. 현재 미국이 내일 올리게 되면 4.5%가 되고요.
우리의 기준금리는 3.25. 1.25%포인트 차이인데 그동안에 우리 한국은행의 소위 말하는 금리 정책의 행태들을 보면 미국과 벌어져도 1%포인트를 유지하려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도 일단 1월에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을 밟아놓고 3.25로 갖다 대지 않겠느냐 그런 예상을 해 볼 수 있고요.
또 하나 우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우리의 인플레이션를 보면 내년에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공공요금입니다. 즉 우리는 실은 올해 많이 뛰었다, 설렁탕 가격도 올랐다, 다 올랐다고 하지만 억지로 공공요금을 눌러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가스요금 세 번 올리지 않았느냐. 전기요금 올리지 않았느냐. 그런데 이게 실제 올려야 하는 것보다도 덜 올린 상태거든요.
이 부분의 현실화가 어쨌든 내년 상반기에 있다는 걸 각오한다면 우리의 물가는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걸 대비해서 저는 한국은행이 일단 0.25%포인트 정도는 1월에 올려놓고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공공요금은 사실 물가의 가장 큰 변수인데 앞으로 더 올릴 일만 남았다는 거죠, 공공요금은. 지금 보면 올해도 우리가 국내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내년 상반기에도 예상치를 보면 만만치 않거든요.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나라도 말씀하셨듯이 미국은 7%대인데 우리는 이제 5%도 꺾이고 4%대로 우리가 더 안정된 거야, 이렇게 비교할 수 없는 게요.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공공요금이라는 부분 하나를 숨겨놨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현실화됐을 때 상당 부분 미국은 잡히는 듯해도 우리는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 하나가 물가상승률을 착시효과라는 게 있는데 이게 전년 동기 대비거든요. 그래서 전년에 비해서 얼마 올랐냐입니다.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올 1월부터 튀어올랐어요, 7%로. 그러니까 내년 1월이 되면 올해 1월에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미국은 내년 1월에는 상당 부분 물가가 잡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는 절대 물가가 떨어진 건 아니죠. 높은 상황에서 상승률이 떨어진 거니까 고물가 시대는 유지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올 4월부터 튀어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내년 1월, 2월, 3월에서는 상당 부분 물가상승률이 훨씬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한국은행이 1분기에는 상당히 긴축적 자세로 나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물가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황이 갈 것이고 사실 경기도 침체로 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얘기하는 스태크플레이션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상당히 되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수출도 굉장히 안 좋죠, 수출 전선이 안 좋은데.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14년 만의 적자이자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 상당히 올해 들어서만도 수출 얘기를 할 때마다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얘기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정철진]
맞습니다.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고요. 12월도 지금 1~10일까지 잠정치 나온 걸로 봐서는 거의 확실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올해가 9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끝이 나게 되고 규모도 중요하겠죠. 현재 한 470억 달러인데 500억 달러는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60조 원의 적자로 올해를 마감하게 된다는 건데. 우리는 거의 무역으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한국 경제의 바로미터, 탄광 속의 카나리아. 먼저 알려주는 것이 무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무역 수지 적자를 연속적으로 경험한 때가 언제였는가. 1996년이었습니다. 그때가 200억 달러, 206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였고요. 그러고 나서 97년에 우리가 다 아는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게 됐었죠. 그러니까 항상 우리 한국경제는 무역 나빠지고 조금 있다가 큰 위기가 오고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 정말 우리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문제는 이게 일시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그런 문제가 있는 건지 이게 관건일 것 같은데요. 올해 들어서는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었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이 있었고 수출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중무역이라든가 반도체 분야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부분에서 안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이에요.
[정철진]
첫 번째가 대중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오히려 역설적으로 좋게 해석하려고 한다면 이런 거죠. 96년에는 한국산업이 전반적으로 다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그런 측면이었는데 이번에 나오는 무역수지 적자의 진짜 한 가지 요인을 따지라면 중국이거든요.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정말 저렇게 무자비하게 해버리니까, 5개월 연속 코로나 봉쇄를 하니 중국이 흔들렸고 중국에 관련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무역이 흔들렸기 때문에 만에 하나 올해든 내년이든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고 중국 쪽의 소비 엔진이 돌아간다면 실은 의외로 빠르게 무역수지적자가 해결될 수 있다. 이것도 상당 부분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한 영향이 되게 컸었거든요.
그렇게 하나를 해석할 수 있겠고 두 번째는 이건 문제인데 반도체입니다. 우리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 3톱 체제이기는 한데 반도체,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상당 부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 여름까지는 반도체는 거의 바닥을 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앵커]
그건 산업의 사이클이 있어서, 주기가 있어서 그렇다는 겁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요소 중에 어떤 것들이 한국 경제의 무역 엔진을 돌릴까, 여기에 대한 판단인데요. 현재 바랄 것은 빨리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봉쇄를 풀고 성장 엔진을, 경기 부양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내년 1~2월 우리의 무역이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중국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겠군요. 알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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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인플레이션 정점이 지난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퉁화 긴축 정책에 속도 조절을 할 여지가 커졌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전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 전망치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대이기는 한데 이거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철진]
그래도 수치 면이나 내용 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는데요. 일단 7.1%라는 그 숫자 자체가 지난 여름의 9%대보다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정점론에 대한 힘을 주는 거였었고. 당초 시장의 예상이 7.3%였습니다. 이 정도만 나와도 잘 나온다고 했는데 예상치보다도 훨씬 더 떨어지는 7.1%였고요.
내용 부분도 제가 좋다고 말씀드렸던 것이 유가 떨어졌으니까 에너지 가격 떨어졌겠고 한때 굉장히 인플레이션 기폭제가 됐던 중고차 가격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 그런 모습이었고. 또 연준이 많이 보는 의료서비스 비용도 확실히 떨어졌고요. 하나 남은 게 임대료 부분은 아직도 짱짱하게 올라 있지만 미국의 임대료라는 것이 늘 매매가격과 한 3개월 정도 후에 갑니다.
그런데 지금 주택시장이 미국도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임대료가 높지만 다다음 달은 확실히 임대료까지 떨어진다라고 보면 실은 내용 면에서도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힘을 얻게 되는 그런 수치였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일반적으로 추세를 볼 때는 몇 달 정도를 놓고 보지 않습니까? 두 달 정도로도 어느 정도 그런 조짐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죠. 6월 대비로 많이 보죠. 6월에 9%로서 그때가 정점이 아니었는가. 그리고 10월, 11월까지 흐름들에 있어서 떨어지는 이런 모습에 초점을 많이 맞추고 있고 또 하나가 기대 인플레이션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연준도 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많이 주목하는데요.
이것은 현재 경제 참여자들이 향후 1년 후 물가를 예측하는 건데 이번에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 또 지난주에 발표된 미시간 기대 인플레이션 모두 확연히 떨어지는 그런 모습들이 나왔거든요. 그렇다면 추세적으로는 상당 부분 물가가 떨어지는 쪽에 경제라든가 시장 참여자들도 인식하고 있지 않느냐 그렇습니다.
[앵커]
심리적으로 보더라도 물가가 앞으로 떨어질 것이다, 이런 측면이 강해지고 있다. 그다음에 내일 새벽에 미국 기준금리가 발표될 예정인데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자이언트 스텝보다는 빅스텝에 더 무게가 실려지는 건가요?
[정철진]
그렇습니다. 2주 전에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속도조절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히 워딩을 했고요. 빠르면 12월부터 가능하다. 그때 이미 0.5%포인트 빅 스텝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실질적으로 어젯밤에 나왔던 11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수치가 나오니까 이제 내일 새벽에 나온 당장 12월 FOMC은 빅스텝이 거의 확실하게 되는 그래서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4.5%로 일단 마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앵커]
올리기는 올리는데, 기준금리를. 예전처럼 0.75%까지는 아니고 조금 속도 조절은 하기는 할 것이다. 이게 그러면 내년 상반기 에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가 문제일 것 같은데요. 어쨌든 새벽에 발표되는 내용을 잘 봐야겠죠.
[정철진]
맞습니다. 두 가지가 관전포인트예요. 3~4시 사이가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성명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그리고 10여 명의 연준 위원들이 내년도의 금리 수준에 대해서 전망을 합니다.
그거를 말로 안 하고 점을 찍는, 이 점도표 내용, 두 가지가 핵심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먼저 점도표 내용을 말씀드리면 소수설이기는 하나 시장이 가장 원하는 건 5% 밑에서 한 4.75에서 5%에 가장 많은 점이 찍혀 있기를 원합니다.
[앵커]
지금 기준금리는 윗단이 4%인데. 내일 올리게 되면 4.5이고.
[정철진]
그러니까 올려봐야 0.25 두 번이든 이 정도라면 상당 부분 시장은 힘을 얻을 텐데 이건 그야말로 소수설이고. 현재 시장은 한 5.25. 5.25에서 5.5 이 정도에 가장 많이 점이 찍힐 것으로 바라보고 있는데요. 어쨌든 점도표에 나왔던 향후 금리 전망을 주목하셔야 하고 그리고 중요한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 기자회견의 답변인데요. 두 가지를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는 물가에 대해서 파월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두 번째는 미국의 경제와 경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우리가 원하는 걸 먼저 말씀드리면 현재 그동안의 긴축을 통해서 물가가 인플레이션이 잘 통제되고 있고 지금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 경기침체 하지만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이 정도의 말을 해 주면 아마 시장은 어마어마한 환호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둘 중의 하나 정도만 이야기를 해 줘도 좋다. 즉 인플레이션이 그동안의 긴축 정책을 통해서 상당 부분 제어, 통제하에 와 있다, 이 정도의 뉘앙스만 이야기해 줘도 저는 상당 부분 시장은 환호할 것 같은데요.
그럼 비둘기야, 매야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이번 12월 FOMC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의 파월로 보고 있어서 저는 일단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들을 해 주지 않을까. 물론 반대 의견도 많습니다.
반대 의견은 뭐냐, 아직까지 갈 길 멀다. 물가를 잡으려면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이 정도. 이게 8월 잭슨홀미팅에서 했던 이야기잖아요. 이 이야기를 하면 시장은 굉장히 실망하게 될 텐데 저는 일단 전자 쪽에 있습니다.
[앵커]
연준 의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시장이 일희일비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 올 한해 동안은 어쨌든 미국 연준이 자동차로 비유하자면 가속페달을 계속 밟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지금 예상하신 바대로 간다면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와 강도 면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 이렇게 기대를 하시는 건데 새벽에 어떻게 되는지 보겠습니다.
어쨌든 지금까지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망치보다는 낮게 나왔으니까 조금 더 속도 조절을 할 여지가 생기지 않았는가. 문제는 한국은행이 우리의 기준금리를 어떻게 1월달에 정할 것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아직 시간은 몇 주가 남아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여러 가지 변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정철진]
저는 0.25%포인트 인상하지 않을까 보여집니다. 12월의 한국은행 금통위는 없고요. 1월에 미국은 FOMC 회의가 없습니다. 대신 우리는 1월에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는데요. 현재 미국이 내일 올리게 되면 4.5%가 되고요.
우리의 기준금리는 3.25. 1.25%포인트 차이인데 그동안에 우리 한국은행의 소위 말하는 금리 정책의 행태들을 보면 미국과 벌어져도 1%포인트를 유지하려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도 일단 1월에 0.25%포인트 베이비 스텝을 밟아놓고 3.25로 갖다 대지 않겠느냐 그런 예상을 해 볼 수 있고요.
또 하나 우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우리의 인플레이션를 보면 내년에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공공요금입니다. 즉 우리는 실은 올해 많이 뛰었다, 설렁탕 가격도 올랐다, 다 올랐다고 하지만 억지로 공공요금을 눌러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가스요금 세 번 올리지 않았느냐. 전기요금 올리지 않았느냐. 그런데 이게 실제 올려야 하는 것보다도 덜 올린 상태거든요.
이 부분의 현실화가 어쨌든 내년 상반기에 있다는 걸 각오한다면 우리의 물가는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걸 대비해서 저는 한국은행이 일단 0.25%포인트 정도는 1월에 올려놓고 시작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공공요금은 사실 물가의 가장 큰 변수인데 앞으로 더 올릴 일만 남았다는 거죠, 공공요금은. 지금 보면 올해도 우리가 국내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마는 내년 상반기에도 예상치를 보면 만만치 않거든요. 우리나라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어떻습니까?
[정철진]
우리나라도 말씀하셨듯이 미국은 7%대인데 우리는 이제 5%도 꺾이고 4%대로 우리가 더 안정된 거야, 이렇게 비교할 수 없는 게요. 말씀하셨듯이 우리는 공공요금이라는 부분 하나를 숨겨놨던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현실화됐을 때 상당 부분 미국은 잡히는 듯해도 우리는 다시 들썩일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또 하나가 물가상승률을 착시효과라는 게 있는데 이게 전년 동기 대비거든요. 그래서 전년에 비해서 얼마 올랐냐입니다. 그런데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올 1월부터 튀어올랐어요, 7%로. 그러니까 내년 1월이 되면 올해 1월에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미국은 내년 1월에는 상당 부분 물가가 잡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거는 절대 물가가 떨어진 건 아니죠. 높은 상황에서 상승률이 떨어진 거니까 고물가 시대는 유지됩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올 4월부터 튀어올랐거든요. 그러니까 내년 1월, 2월, 3월에서는 상당 부분 물가상승률이 훨씬 더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저는 한국은행이 1분기에는 상당히 긴축적 자세로 나가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물가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황이 갈 것이고 사실 경기도 침체로 가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얘기하는 스태크플레이션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도 상당히 되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수출도 굉장히 안 좋죠, 수출 전선이 안 좋은데. 올해 무역수지 적자가 5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14년 만의 적자이자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 상당히 올해 들어서만도 수출 얘기를 할 때마다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고등이 켜졌다 이런 얘기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정철진]
맞습니다. 8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고요. 12월도 지금 1~10일까지 잠정치 나온 걸로 봐서는 거의 확실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 올해가 9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끝이 나게 되고 규모도 중요하겠죠. 현재 한 470억 달러인데 500억 달러는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60조 원의 적자로 올해를 마감하게 된다는 건데. 우리는 거의 무역으로 먹고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한국 경제의 바로미터, 탄광 속의 카나리아. 먼저 알려주는 것이 무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의 무역 수지 적자를 연속적으로 경험한 때가 언제였는가. 1996년이었습니다. 그때가 200억 달러, 206억 달러 무역수지 적자였고요. 그러고 나서 97년에 우리가 다 아는 IMF 외환위기가 찾아오게 됐었죠. 그러니까 항상 우리 한국경제는 무역 나빠지고 조금 있다가 큰 위기가 오고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 정말 우리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차원이 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문제는 이게 일시적인 상황인지 아니면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그런 문제가 있는 건지 이게 관건일 것 같은데요. 올해 들어서는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도 있었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여러 가지로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이 있었고 수출 여건이 전반적으로 좋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문제는 대중무역이라든가 반도체 분야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핵심적인 부분에서 안 좋아지고 있어서 걱정이에요.
[정철진]
첫 번째가 대중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오히려 역설적으로 좋게 해석하려고 한다면 이런 거죠. 96년에는 한국산업이 전반적으로 다 경쟁력을 잃어버리는 그런 측면이었는데 이번에 나오는 무역수지 적자의 진짜 한 가지 요인을 따지라면 중국이거든요.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정말 저렇게 무자비하게 해버리니까, 5개월 연속 코로나 봉쇄를 하니 중국이 흔들렸고 중국에 관련한 비중이 큰 우리나라의 무역이 흔들렸기 때문에 만에 하나 올해든 내년이든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풀고 중국 쪽의 소비 엔진이 돌아간다면 실은 의외로 빠르게 무역수지적자가 해결될 수 있다. 이것도 상당 부분 타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에 대한 영향이 되게 컸었거든요.
그렇게 하나를 해석할 수 있겠고 두 번째는 이건 문제인데 반도체입니다. 우리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화학. 3톱 체제이기는 한데 반도체,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겨울이 상당 부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년 여름까지는 반도체는 거의 바닥을 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앵커]
그건 산업의 사이클이 있어서, 주기가 있어서 그렇다는 겁니까?
[정철진]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가지 요소 중에 어떤 것들이 한국 경제의 무역 엔진을 돌릴까, 여기에 대한 판단인데요. 현재 바랄 것은 빨리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봉쇄를 풀고 성장 엔진을, 경기 부양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내년 1~2월 우리의 무역이 어떻게 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지표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수출이 중국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겠군요. 알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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