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건국 250주년 레이스 전날 초청 취소...'외교 결례' 논란

미 건국 250주년 레이스 전날 초청 취소...'외교 결례' 논란

2026.08.26.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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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 DC 한복판에서 열었던 인디카 경주대회에 세계 각국 대사들을 초청했다가 행사 전날 취소하면서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국무부가 2주 전 미국에 주재 중인 각국 대사관에 '프리덤 250 그랑프리' VIP 초청장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초청장에는 버스로 행사장까지 이동한 뒤 무료 음료와 음식, 물안개를 뿜어내는 선풍기, 그늘진 좌석 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행사 전날인 22일 저녁 일부 대사들은 주최 측 사정에 따라 VIP 초청이 취소됐다는 오타 섞인 통보 메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방적인 이메일 통보를 확인하지 못한 일부 대사들은 당일에 국무부 건물을 찾았다가 이런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초청 취소 사태가 행사를 주최한 민간 업체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행사 자체는 민간 자금으로 운영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했고, 행사 개최 행정명령도 내렸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그간 외교 경시 행보와 맞닿아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임기가 1년 반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98개국의 대사직을 임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외교관 협회에 따르면 그간 외교관 3천500여 명이 사임하거나 해고됐지만, 그 자리를 채운 신입 외교관은 천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YTN 한상옥 (hans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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