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11월 미국서 2천 대도 못 팔아...IRA 타격 커

韓 전기차, 11월 미국서 2천 대도 못 팔아...IRA 타격 커

2022.12.02.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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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8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 이후 우리나라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사라지면서 미국에서 우리나라 전기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에는 2천 대도 팔지 못해 최고를 기록했던 3월의 2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는 아이오닉과 아이오닉5이고 기아자동차는 EV6입니다.

전량 우리나라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에서 단종모델인 아이오닉 두 대와 아이오닉5 1,191대를 팔았습니다.

기아차는 EV6 641대를 판매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미국에서 팔린 우리나라 전기차는 모두 천834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올 들어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 3월 6천716대의 27%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지난 8월 16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시행된 이후 한국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혜택이 즉각 사라지면서 이처럼 판매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올 6월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 전기차는 모두 5,420대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상원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던 7월에는 3,700대로 줄어들었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상원과 하원을 통과하고 시행에 들어간 8월에는 3,357대로 감소했습니다.

이후 9월 2,746대, 10월 2,766대로 줄어들더니 지난달에는 2천 대도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이 수정되지 않는 한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2025년까지 우리나라 전기차 판매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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