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1일 바이든-마크롱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보조금 문제 논의"

美 백악관 "1일 바이든-마크롱 정상회담에서 전기차 보조금 문제 논의"

2022.11.29.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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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모레(1일) 백악관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문제를 논의합니다.

사실상 미국과 유럽연합, EU의 협상이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모레(1일) 미국을 첫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지급 문제를 논의할 것 같다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말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대변인 : 분명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있는 전기차 보조금)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발효된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를 해주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연합, EU 등은 그동안 미국 측에 우려를 제기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왔습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도 마크롱 대통령의 미국 방문으로 앞두고 화상으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인플레이션감축법 특정 조항에 대한 프랑스의 우려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과 EU가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대한 공감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했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이 EU 국가 등에서 만든 제품을 차별하고 기업들의 EU 내 투자를 위축시킨다고 문제를 제기해왔습니다.

르메르 장관은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부 예외를 인정받기 위해 미국과 협상하겠지만 유럽이 인플레이션감축법에 맞서 유럽의 경제적 이익을 지켜야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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