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동 특사 파견할 것"...미국 의식하며 전략적 행보

중국 "중동 특사 파견할 것"...미국 의식하며 전략적 행보

2026.03.05. 오전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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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충돌을 비판하며 중동문제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걸프 국가들도 중국의 역할을 요청했고, 중국은 중재자로서의 행보를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박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로 중동정세가 급격히 악화한 가운데, 중국은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러우친젠 /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 :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대화와 협상의 재개를 촉구합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책임 있는 주요 국가로서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은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고 중동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중동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걸프국가들 역시 중국에 역할을 요청했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자말 루시디/아랍연맹 사무총장 대변인 :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이번 충돌은 협상 테이블에서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미국이 전쟁에 나선 사이 중재자로서 역할을 키워가는 중국은 군사행동을 규탄하면서도 딱히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이 최근 두 달 동안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지도자를 잇따라 제거했지만, 역시 비판 성명이 다였습니다.

여기엔 중국의 실용주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중국의 최우선 과제는 이란이 아닌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고,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의 긴장 확대를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또 미국이 중동에 깊이 개입할수록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할 여력이 줄어든다는 점을 중국이 전략적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YTN 박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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