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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부자감세 철회...파운드화 가치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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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정부가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한 지 열흘 만에 소득세 최고세율 폐지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감세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김종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리즈 트러스 영국 새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했던 감세안을 백지화시켰습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논란이 됐던 최고 소득세율 폐지를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쿼지 콰텡 / 영국 재무장관 : 소득세 최고세율 45%는 강력한 성장 패키지에 엄청난 방해 요인이 돼서 철회했습니다. 지금 제 임무는 성장 계획을 이행하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45% 세율이 적용되는 소득 구간은 성인 인구의 1%가량이지만 워낙 고소득층이라 세입 규모는 약 9조 원에 달합니다.

끝까지 정책을 두둔했던 리즈 트러스 총리도 성명을 공유하며 철회 소식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제부터 공공 서비스에 자금을 지원하고 임금을 인상하며 국가 전역에 기회를 창출하는 고성장 경제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6일 제2의 마거릿 대처를 꿈꾸며 공식 취임한 트러스 총리는 공약으로 과감한 감세안을 내세웠습니다.

예고대로 70조 원에 달하는 감세안을 내놨지만 결손 대책 없는 감세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파운드 가치는 폭락하고 당 지지율도 급락하며 정권 위기로 번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도 이례적으로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 경제 전문가 : (IMF가 지적하는 것은) 영국이 세계시장과 세계 경제 모두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는 글로벌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국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감세안을 내놨지만 감세가 오히려 물가를 자극해 위기감을 더 높일 것이란 우려가 커진 상황.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 공포감이 확대된 가운데 영국발 리스크가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습니다.

영국의 감세안 철회 소식이 전해지며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소득세 최고세율 감세 철회만으로 파운드화 추가 하락을 막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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