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이란 공습설'..."이란, 고농축 우라늄 희석 용의"

'휴일 이란 공습설'..."이란, 고농축 우라늄 희석 용의"

2026.02.22.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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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열흘의 핵 협상 합의 시한을 제시하면서 이르면 미국의 휴일 이란 공습설이 제기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봅니다. 신호 기자!

지난해에도 미국이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하고선 이틀 뒤에 전격적인 공습을 감행했는데 이번엔 어떨까요?

[기자]
딱 8개월 전인 지난해 6월 21일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 3곳을 전격적으로 공습했습니다.

미국 시간으로는 토요일 저녁이고 이란 시간으로는 일요일 새벽이었는데 '한밤의 망치 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하고서 이틀 만에 전격적인 핵시설 공격에 나선 겁니다.

이 공습으로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도 끝이 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에 이란과의 핵 협상 합의 시한으로 열흘을 제시하자 미국 언론들은 이번에도 휴일 공습 가능성을 제기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 시간 19일) : 핵 합의를 이루지 않으면 그들에게(이란에) 불행한 일이 발생할 겁니다. (기자: 합의 시한은 언제입니까?) 충분한 시간일 겁니다. 최대 10일에서 15일 정도요.]

하지만 조금 다른 분석도 있습니다.

작년에는 2주 안에 공격 여부를 결정한다는 말이었고 이틀 뒤에 공격에 나선 것인데, 이번에는 열흘 안에 핵 합의를 하게 될 수 있다는 거니까 당장 공격에 나설 가능성은 그때보다 작다는 겁니다.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전격적인 결단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열흘 안에는 공격 안 한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지금 중동에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미군 전력이 집결해 있다고요?

[기자]
지난주에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만나 핵협상을 벌였는데 별다른 합의 없이 끝났습니다.

그 사이 중동 지역에는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인 F-35와 F-22, F-15 등 주력 전투기 120대 이상이 급파됐습니다.

항공모함도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배치돼있는 데다가 추가로 제럴드 R 포드함이 지중해에서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정도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몇 주 동안 대규모 공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 놓은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N은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물리적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이 이란의 핵 합의 압박을 위해서 제한적인 규모의 선제 타격, 이른바 '코피 작전'을 며칠 안에 감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을 타격할 준비는 마친 거 같은데 이란도 결사항전 태세를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란도 핵 협상에는 임하고 있는데 미국이 공격할 경우에는 단호하게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어제 있었던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생중계 연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 (현지 시간 21일) : 강대국들은 비겁하게 우리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처럼 이런 문제들 앞에서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입장에서도 이란에 군사적 옵션을 다시 꺼내드는 것은 부담스러운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8개월 전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을 멈추는 공습이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전쟁을 만들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란이 미국의 제한적인 타격을 체제 전복 시도라고 받아들일 경우에는 이스라엘이나 중동의 미군 시설을 향해 전면전에 나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맞을 수 있습니다.

이란은 조만간 미국에 핵 합의 초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보유 중인 300kg 규모의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하지 않고 대신 농도를 무기급 수준인 60%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을 제안할 거라고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적으로는 '상징적 수준의 소규모 농축'까지는 허용하는 것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져서 미국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에 미국의 공습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신호 (sin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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