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 많은 타이완은 中의 일부"...'신박한' 화춘잉의 트윗

"중식당 많은 타이완은 中의 일부"...'신박한' 화춘잉의 트윗

2022.08.08. 오후 5: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중식당 많은 타이완은 中의 일부"...'신박한' 화춘잉의 트윗
AD
"바이두 지도에 따르면 타이베이에는 산둥 만두 가게가 38곳, 산시 국수 가게가 67곳 있다. 입맛은 속이지 않는다. 타이완은 언제나 중국의 일부였다. 오래전 잃어버린 그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중국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7일 밤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타이완을 포위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화 대변인이 해당 트윗을 날렸습니다.

그러나 타이완이 중국의 영토라는 중국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해 식당 목록을 동원한 그의 주장에 누리꾼들의 조롱이 쏟아졌다고 AFP 통신이 8일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타이베이에는 100개의 라면 가게가 있다. 그러니 타이완은 분명히 일본의 일부이다", "구글 지도에 따르면 베이징에는 17개의 맥도널드, 18개의 KFC, 19개의 버거킹, 19개의 스타벅스 매장이 있다. 입맛은 속이지 않는다. 중국은 언제나 미국의 일부였다. 오래전 잃어버린 그 아이는 결국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등 화춘잉의 트윗에 빗댄 조롱성 글을 쏟아냈습니다.

일부는 화 대변인의 논리대로라면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훨씬 너머에 있는 곳에 대해서도 자국의 영토라고 주장할 수 있냐며 비아냥댔습니다.

누리꾼 테리 애덤스는 "로스앤젤레스에는 89개의 국수 가게는 물론이고, 29개의 만두 가게가 있다"며 "화춘잉의 논리라면 LA는 항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비꼬았습니다.

AFP는 "중국에서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트위터에 화 대변인이 올린 글의 허점을 찾기 위해 트위터 이용자 수천 명이 달려들었다"고 전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