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폭염에 산불·가뭄까지...원전 중단·매머드 뼈 발견

유럽, 폭염에 산불·가뭄까지...원전 중단·매머드 뼈 발견

2026.07.31. 오전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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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불 진압 진전…국가비상사태 해제
서유럽 이어 그리스·튀르키예도 산불 확산
튀르키예 화재 100여 건…그리스 8천여 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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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이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시작으로 산불에 가뭄까지, 3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서유럽을 덮친 산불은 이제 그리스와 튀르키예로 확산하고 있고, 헝가리에서는 가뭄에 강물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프랑스 남서부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산불이 잦아들면서, 대피했던 주민 22만 명 가운데 14만여 명이 귀가하게 됐습니다.

[유세프 다일리 / 프랑스 지롱드 지역 주민 : 대피령이 해제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돌아왔어요. 집으로 돌아오니 너무 좋네요.]

스페인은 이번 주 또 한 차례 폭염을 앞두고 있지만, 일단 산불 불길이 잡히면서 국가 비상사태는 해제됐습니다.

서유럽은 잦아 들었지만 이번엔 그리스와 튀르키예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는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고, 그리스 남부에선 8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 그리스 총리 :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합니다.]

헝가리에서는 가뭄에 다뉴브강 수위가 23cm까지 낮아지면서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유일한 원전인 팍스 원전의 원자로 4기 가운데 1기의 가동이 이례적으로 중단됐습니다.

[가보르 케르테스 / 헝가리 부다페스트 주민 : 슬픈 동시에 관심이 가는 현상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죠.]

루마니아 당국도 다뉴브강의 유량이 예년의 1/3 수준까지 줄어들자 원자로 1기의 가동을 중단하고 추가 가동 중단을 예고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선 낮은 수위 때문에 유람선이 좌초해 관광객들이 대피하는가 하면, 빙하기에 생존한 것으로 보이는 매머드의 뼈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다뉴브강은 10개국을 관통하는 유럽 최대 하천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 구간에서 역대급 저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들어 영국에서도 기록적인 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잉글랜드의 절반이 넘는 지역에 가뭄이 선포됐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 유현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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