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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신 또 경신 치솟는 곡물가..."하지만 우리에겐 위기 아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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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농산물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최고치를 치닫고 있습니다.

지구촌을 직접 겨냥한 급격한 기후변화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등이 겹쳤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금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젖줄이 허연 바닥을 드러냅니다.

70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때문입니다.

이 나라는 농업 생산의 1/3을 이 강에 의존하고 삽니다.

더 큰 문제가 있습니다.

강물이 낮아지는 바람에 바닷물이 역류하면서, 이 아까운 물마저 주변 논밭에 전혀 댈 수 없다는 겁니다.

[페데리카 비달리 / 농업 기업가 : 비가 없다면, 강물에 섞인 바닷물을 씻어낼 수 없을 겁니다. 그 말은 이 강이 논물로 쓸 수 없는 소금물이란 말과 같습니다.]

며칠 전에 심은 것 같았는데 벌써 너른 밀밭에는 파란 새순이 돋고 있습니다.

5대째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 호주 농부는 다가올 가을, 기대가 큽니다.

비룟값 기름값은 올랐지만, 곡물가도 많이 올라 이것저것 다 제하고도, '꽤 괜찮은 한 해'가 될 거 같아섭니다.

[앤드류 와이트로 / 시장 분석가 : 지금 오스트레일리아의 농업은 생산이 많은데 가격 또한 좋습니다. 농업의 '골든타임'이 도래한 겁니다.]

이런 '골든타임'을 미리 준비한 이들은 바로 '중국'입니다.

물도 그런대로 충분했고, 뭣보다 기술 집약 영농이 효과를 보면서 몇 년 새 계속 풍년입니다.

물론 중국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가장 컸습니다.

올해만 벌써 3백억 위안, 우리 돈 5조5천억 원이 넘는 돈을 '보조금'이란 이름으로 농민에게 풀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글로벌 식량 위기'를 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로 경쟁력이 생겼고, 1년 새 60% 넘게 가격이 폭등한 '밀'의 수입의존도는 2.9%에 그칠 정돕니다.

우리는 밀 자급률이 0.5%에 불과한 세계 5위의 '곡물 수입 대국'입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shoony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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