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AI 파급력 커진 고용 지표에 혼조 출발

뉴욕 증시, AI 파급력 커진 고용 지표에 혼조 출발

2026.01.09. 오전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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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인공지능, AI의 경제적 효과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고용 지표 발표에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10시 26분 기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우량주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0.4% 오른 49,192.54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는 0.03% 상승한 6,923.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0.5% 하락한 23,466.56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 비용 예비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1.9% 줄었습니다.

시장 전망치인 1% 증가와는 정반대의 결과인데 미국 기업들이 생산 자체를 줄이면서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는 의미인 만큼 미국 기업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노동 생산성도 4.9% 급증하면서 단위 노동 비용이 감소했는데 생산성 증가 폭은 지난 2023년 3분기(+5.2%) 이후 가장 높습니다.

인공지능(AI) 등으로 기업의 생산성이 크게 늘어난 효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지난해 10월 무역 수지 적자 규모는 294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치 481억 달러 대비 39% 줄어든 수치일 뿐 아니라 2009년 6월 이후 16년 새 최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는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이 3만 5,553명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감원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전달 대비로는 50% 급감했으며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 감소했는데 2024년 7월의 2만 5,885명 이후 17개월 새 최저치입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여파로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이 5만6천 명 늘며 미국이 경기 하강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업 급증 조짐이 없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AI 기술 발달과 경기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해고도 적고 채용도 적은’(low hire, low fire) 노동 시장의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9일에 나올 지난해 12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이후 제때 발표되는 첫 고용 보고서인 데다 올해 연준 금리 경로를 점칠 수 있는 지표여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습니다.

CFRA 리서치는 전날의 ADP 보고서와 이번에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 지표를 두고 "두 데이터 모두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9일에 나올 고용 보고서에 대해 시장이 약간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냈고 그 외 모든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방산 업체 록히드 마틴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7년 국방비를 1조 5천억 달러로 늘려야 한다는 발언에 힘입어 주가가 8% 가까이 뛰었고, 노스롭 그루먼도 마찬가지로 7% 이상 올랐습니다.

알루미늄 제조 업체 알코아는 JP모건이 관세 관련 불확실성과 주가 고평가 부담을 이유로 알코아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내렸습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어플라이드 디지털은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3% 넘게 올랐습니다.

2분기 매출은 1억 2,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8,800만 달러를 대폭 상회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로 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13% 내린 5,916.06에 거래 중이며 영국 FTSE100 지수와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0.02%, 0.14% 올랐고 독일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04% 상승했습니다.

근월물인 2026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73% 오른 배럴당 56.96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 유가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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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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