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년 역사 미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5월에 폐간

240년 역사 미국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5월에 폐간

2026.01.09. 오전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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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간되는 신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가 오는 5월 3일 운영을 중단한다고 미국 언론 매체들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을 발간하는 블록 커뮤니케이션스와 대주주인 블록 가문은 성명서에서 최근 20년간 3억 5천만 달러(5,100억 원)가 넘는 현금 손실을 봤다며 폐간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저널리즘이 마주한 현실 때문에 현금 손실을 계속하는 것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법원 결정들에 비춰볼 때 이 신문을 운영하려면 "융통성이 없으며 오늘날의 저널리즘에 부적합한 운영 관행 유지를 강요하는 2014년 노사협약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의 인쇄본은 목요일과 일요일에 나오며, 평균 유료 구독 부수는 8만 3천 부입니다.

이 신문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3년간 파업을 벌이다가 지난해 11월에 수십 명이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이 신문의 노동조합은 폐간 결정 시점이 ’임직원 건강보험을 없앤 사측의 조치는 부당하므로 복원하라’는 법원 결정의 효력 정지 요청이 미국 연방 대법원에서 기각된 뒤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2020년 7월에 포스트-가제트는 근로 조건을 규정한 기존 단체협약을 불법 파기하고 의료 보험 적용 범위와 복리후생을 축소하는 취업규칙을 일방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 포스트-가제트는 미국 앨러게니 산맥 서쪽에서 발간된 첫 신문이었고 ’피츠버그 가제트’라는 제호로 1786년에 창간되던 당시에는 목판 인쇄로 매주 4쪽이 발행되는 주간 신문이었습니다.

이후 몇 차례 제호와 사주가 바뀌었으며, 현재의 제호를 갖게 된 것은 1927년 폴 블록에 인수되면서부터입니다.

블록 커뮤니케이션스는 오하이오주에서 발간되는 ’톨레도 블레이드’ 신문과 TV 방송국, 케이블 TV 업체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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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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