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해 달라" 바이든에 요청

젤렌스키 "러시아 테러지원국 지정해 달라" 바이든에 요청

2022.04.16.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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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해 마리우폴을 공격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종수 기자!

[기자]
국제부입니다.

[앵커]
러시아가 개전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투입했다죠?

[기자]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장거리 폭격기를 이용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장거리 폭격기의 기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만 러시아는 투폴례프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은 재래식 무기는 물론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적 후방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물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인 지난 2월 노르웨이해와 대서양 북동부 해역 등에서 두 차례 장거리폭격기를 동원해 핵전력 훈련 등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장거리 폭격기까지 동원하면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술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전 세계가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개전 직후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를 지시해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여기에 서방의 무기 지원과 이에 힘입은 우크라이나의 강한 저항에 부닥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와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 이런 러시아를 더욱 압박하기 위해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을 했다죠?

[기자]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워싱턴포스트 현지 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에 더 큰 압박을 가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모색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마지막 통화를 했습니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면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대한 경제 제재, 미국 내 러시아 자산 동결, 민간과 군수용으로 사용 가능한 이중용도 기술 수출 금지 등의 조치가 가능하게 됩니다.

미국이 현재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북한, 쿠바, 이란, 시리아 4개국입니다.

[앵커]
러시아의 전쟁 범죄 행위도 전 세계 지탄을 받고 있는데요 민간인 시신이 대규모로 발견됐다죠?

[기자]
러시아군에게 점령됐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일대에서 민간인 시신 900구 이상이 발견됐다고 우크라이나 경찰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 경찰은 "시신의 95%가 총상으로 숨졌으며, 거리에 버려지거나 가매장됐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러시아 점령 기간에 민간인들이 거리에서 즉결 처형됐음을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민간인 집단학살 의혹을 받고 있는 부차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에는 손을 뒤로 묶인 채 뒤통수에 총상을 입은 시신이 있었으며, 50여 구가 한꺼번에 묻힌 집단 매장지도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러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해 국제형사재판소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까?

[기자]
국제형사재판소, ICC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 39개국의 요청을 받고 러시아에 대한 전쟁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습니다.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카림 칸 / 국제형사재판소, ICC 검사장 : 단계를 밟아 조사하겠지만 긴급하게 할 것입니다. 어떤 이유로든 이미 사람들이 죽었고 건물들이 파괴됐다는 것을 인식하에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건 가짜가 아닙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 법정에 세우는 것을 목표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등과 관련한 증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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