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 "김정은은 이제 막 시작...美, 北과 장기전 대비해야"

美 전문가 "김정은은 이제 막 시작...美, 北과 장기전 대비해야"

2022.03.15. 오전 01: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美 전문가 "김정은은 이제 막 시작...美, 北과 장기전 대비해야"
AD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진 H. 리 우드로윌슨센터 선임연구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제 막 시작했다"며 미국에 북한과의 장기전을 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리 선임연구원은 현지 시각 14일 뉴욕타임스 기고문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러한 시험발사는 김정은이 장기적으로 미래 핵 협상에서 더 많은 지렛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올해가 김정은 집권 10주년이자 김정일 생일 80주년, 김일성 생일 110주년이라는 점을 거론하면서 "기념비적인 해를 맞아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고급 무기를 갖고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12년 1월 AP통신 초대 평양지국장을 지내면서 김정일 사망 직후 김 위원장의 집권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본 리 선임연구원은 "김 위원장은 예측 불가능하지 않다"며 "패턴은 명확하고 야심만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첫 10년간 4번의 핵실험, 130발 이상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수행했다며 "김정은은 이제 막 시작했다. 모든 것이 잘 풀린다면 김 위원장은 앞으로 수십 년을 더 통치할 것"이라며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리 선임연구원은 또 "무기와 전쟁은 김씨 일가의 공식이지만 김정은은 부친과 조부보다 더 큰 시야를 갖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이용해 미래 권력 기반인 밀레니얼 세대의 충성심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핵확산 우려에 맞서는 공동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중국을 포함한 북한의 이웃들과 합의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