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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민기 앵커, 박세미 앵커
■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김덕일 박사님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이후에 이번에는 이란 국영방송에서도 발표를 했네요. 공식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면 되겠죠?
[김덕일]
그렇습니다. 어제 하메네이의 관저, 집무실을 어제 정밀 타격했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생사 여부에 대해서 궁금해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또 얘기를 했었고 국영방송까지 확인을 했으니까 사망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에는 대통령이 따로 있잖아요. 최고 지도자도 있고. 권력구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덕일]
우선 하메네이가 맡았던 직책이 최고 지도자라는 직책인데요. 이 사람들은 종교학자들, 성직자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위원회라는 위원회에서 선출을 해서 종신직으로 근무를 하게 되겠고요. 대통령은 국민들이 뽑습니다. 국민들이 4년 임기로 해서 연임이 가능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 위에 최고 지도자가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명목상 있을 뿐이고요. 사실상 입법, 사법 감독권, 군통수권, 언론까지 거의 모든 권력을 최고 지도자가 장악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인데 상당수 지도자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정권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 개입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연설에서 강조했던 것 그리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강조했던 게 이번에 레짐 체인지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결국에는 현 지도부, 현 국가 체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제 하메네이 이후에 후계 구도가 어떻게 될지. 우선 현 지도부 안에서 어떤 투쟁이 벌어질지 그것을 한번 주목해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만약에 이 체제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도 봐야 되겠고 만약에 이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과연 이란 국민들이 1월에 보여줬던 것처럼 그런 시위를 하고 거리로 나오게 될지 그것까지 주목을 해 봐야 될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37년간 신정 체제 정점에 서 있던 하메네이가 이렇게 사망하면서 알리 라리 자니라는 인물이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 이렇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분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봐도 될까요?
[김덕일]
이번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하메네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를테면 내가 암살당하거나 비상시에는 알리 라리나지가 임무를 대행하도록 시키겠다. 그래서 알리 라리자니가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고 국가 안보 회의 의장,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혁명수비대 출신이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현재 어떻게 됐는지 생사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하메네이의 현재 후계자까지는 아니지만 대행 직책으로서 이 사람을 임명한 상황이고요. 하지만 이 사람은 성직자, 종교학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 지도자가 될 수는 없는 자격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사람이 살아 있다면 만약에 대행 역할을 이 사람이 하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정국 혼란을 수습할 인물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미국 입장에서는 또 다른 타깃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사람이 예를 들어서 수뇌부를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미국이 어떻게 바라볼지. 제가 봤을 때 다음 작전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언급을 했으니까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고. 결코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그리고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이번에는 아예 그냥 체제를 바꿔버리겠다. 레짐 체인지를 언급했기 때문에 라리자니 체제로 오래 갈 수 있을지, 과연 미국과 이스라엘이 라리자니 체제를 계속 용인할지. 다시 한 번 협상장으로 끌어내올 수 있을지 그것까지도 한번 계속해서 여러 가능성의 상정해놓고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알리 라리자니라는 인물이 실용적 보수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강경파 사이에서 내부 분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이를테면 아주 극단적인 강경파라고 하면 이란의 현재 국회의장인 알리 바프라는 사람도 있고 라리자니라는 사람도 있고. 이 사람도 생사불명이에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개혁파를 나타내는 페제시키안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권력 투쟁 같은 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혁파는 자리에서 밀려난 분위기고 만약에 한다면 강경파와 라리자니 대립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권력투쟁이 일어나더라도 이란이라는 국가의 큰 노선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봤을 때는 많이 달라보이기는 하지만 이란 국민들이라든가 미국, 이스라엘 대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노선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이 주도권을 잡느냐, 그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정계 상황에서 혁명수비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걸 두고도 상당히 많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혁명수비대가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갈 수 있을 것이냐, 사실 이게 큰 관심인데 어떨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에 충성하는 조직이고, 국가가 아니라 최고 지도자에 충성하는 조직인데 현재 하메네이가 사망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향해서 충성할 것이냐. 제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눈여겨봤던 것 중 하나가 혁명수비대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기를 내려놓으면 어느 정도 용서를 해 주겠지만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경우에,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쏠 경우에는 결국 죽음 뿐이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한테도 줄을 잘 서라는 쪽으로, 선택을 잘하라는 식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혁명수비대가 너무 견고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 안에서도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의 경고라든가 이러한 국민들의 반응들을 봤을 때 상당한 선택의 기로에 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라는 어떻게 보면 신의 대리인으로 추앙받아왔는데 이 거대한 상징이 사라졌는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신정체제라는 이 독특한 정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김덕일]
만약에 한다면 우선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것은 군부가 강한 권한을 갖고 있으니까, 혁명수비대가. 그 사람이 옹립한 사람을 최고지도자로 앉힐 수도 있을 것 같고 전문가위원회라는 게 소집이 돼서 공식적으로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전시 상황이라서 어떤 사람을 이미 내정해 놓고 아마도 추인 절차만 하는 그런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현재 하여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지도부는 상당한 위기에 처한 건 맞고요. 상당히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반대로 이란 국민들의 반응은 어제 하메네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확정이 됐는데 환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그만큼 이란 국민과 현재 지도부 간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 점까지 고려해봤을 때 과연 이란 체제가 계속 유지될지, 이것도 계속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이란과는 협상 같은 것들이 계속 오고 가고 있었잖아요. 상당한 진전을 봤다라는 얘기도 전해지는 가운데 이런 공습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선제공습을 이란이 공격하려고 하니까 우리가 선제 공습을 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란은 반박했어요. 이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덕일]
이 상황은 작년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이 있었는데 그때와도 상당히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를테면 그때도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중에 우리를 공격하는 게 어디 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특히나 중재했던 국가가 오만이었는데 오만 외무장관이 상당히 실망하는 그런 눈치를 보이고 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습적인 그런 공격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또 미국과 이스라엘 얘기로는 이 작전을 수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 그렇게 봤을 때 아마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협상에서는 큰 결과가 없었고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무래도 조금 더 전쟁 쪽에 무게를 전부터 두고 있지 않았겠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물론 협상에서 타결이 안 된 점이 가장 컸겠죠, 서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전쟁이라는 옵션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떤 것을 제시했는데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격을 감행해야겠구나. 이런 판단이 있었을 거란 말씀이시죠?
[김덕일]
그렇죠. 어떻게 보면 바로 공격을 하게 되면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명분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시위가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 개입할 명분을 처음에 만들었고 그다음에 우리는 3차까지 회담을 해 봤는데 도저히 이란과 격차가,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서로 시간을 끌기 위해서 공격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궁극적인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교체를 언급했는데 이 얘기를 하면서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얼마 안 되는 기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 국내 시위대가 이에 반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할 테니 이란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가 작전이 끝나고 나면 정부를 접수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미 어제 미국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도 보여졌었고. 그래서 앞으로 이란 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 우선 1월달에 시위를 통해서 정권을 뒤엎으려는 모습까지 보여졌는데 그것이 총칼에 의해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인데 이것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란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군사작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이란 국민들이 과연 거리로 나와서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향후 이란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내내 폭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건 이란 국민들이 호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측면이라고 보면 되나요?
[김덕일]
우선 폭격을 계속할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당하고만 있지 않고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반격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란과 이스라엘 쪽에서, 그러니까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 같습니다. 공군력과 해군력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현재 이란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보안군이라든가 혁명수비대 거점 같은 것들. 물론 어제 타격을 했다고 하지만 좀 더 확실한 공격을 한다거나 아니면 나머지 이란 지도부에 관한 참수작전 같은 것들을 아마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격으로 인해서 민간 피해고 더 커져도 시위대가 반응할까요?
[김덕일]
어제 이란 정부 쪽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가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서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는 그런 뉴스도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거고 그렇기는 하지만 또 많은 이란 국민들 중에서 시위대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트럼프가 전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얘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난감한 부분이기는 할 겁니다. 이란 국민들 안에서도 이런 의견이 갈릴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도 반정부 세력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다 결합해서 어떤 구심점을 만들 수 있을까요?
[김덕일]
현재 이란 시위대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가 팔라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고 미국에 있는 팔라비 왕세자인데 그 사람이 현재까지 시위대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가장 인지도가 있는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게 약점이 과연 이 사람이 국내에 돌아왔을 때 기반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런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그렇고 계속 선을 긋거든요. 이란 현재의 정부군과 이란 국민과 계속 선을 긋고 이란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사람이 현재 국내에 기반은 없다고 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정치력을 보여줄지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아니면 다른 인물이 구심점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아니면 최악의 사태의 경우 구심점이 없어서 이란 사회가 분열이 될지. 그것까지도 계속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면서 계속 사태를 주시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데 전 세계가 가장 걱정하는 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거든요. 이란이 그런데 실제 실행에 옮긴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에는 좀 다를지. 어떨까요?
[김덕일]
이번에 이란의 최후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인데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를테면 기뢰를 깐다거나 아니면 지나기는 유조선을 공격한다거나 하면 엄청난 전 세계적인 경제,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이것은 이란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것은 이란에게도 자폭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본인들도 석유를 비밀리에 수출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수출길까지 막겠다는 거니까 이건 최후의 선택인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에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을 때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뭐가 있습니까?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미국에서는 당연히 그거에 대해서 반격을 하겠죠. 예를 들면 바다에 까는 지뢰 같은 것을 했을 때 그걸 제거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요. 거기서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혁명수비대나 군인들이 있다면 그것을 공격하는 작전들을 펼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신호를 낸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안 좋은 사인을 주겠죠, 유가가 폭등한다든가. 그래서 하여튼 그건 최악의 시나리오고 일어나서는 안 될 상황이고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군이 호르무즈도 지켜야 되는데 홍해도 지켜야 하잖아요. 이 두 바다를 다 지킬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홍해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대리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후티 반군이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군데를 방어해야 하는데 우선 방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되겠지만 미국이 그것까지는 다 이미 고려했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후티 조직이라고 하는 것이 만약에 이란에 전쟁이 발생하면 후티 자신들도 참전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에 홍해 지역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세부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그것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큰 관심 중 하나는 공습이 얼마까지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이란이 정말 공언한 대로 반격을 해서 이게 더 크게 확전될 것인가 사실 이거에 대한 관심이 좀 있는데 이란이 공언했던 대로 대규모의 반격을 가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어제 공격하는 영상이 계속 나왔었고요. 바레인이나 미국 함대라든가 공공기지. 그리고 이스라엘에도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날렸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조금 더 심화해서 이란이 확전을 하게 되고 미국이 장기전의 수렁에 빠진다면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수주 정도까지도 아마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고비는 제가 봤을 때 3일 이상 5일 정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단기전으로 끝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니까 그것을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란이 최후의 카드를 쓸지, 안 쓸지. 그것은 본인들은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일지. 미국의 대응, 또 미국의 반격, 이란의 대응 수위도 계속해서 관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하면 어떤 순간을 꼽을 수 있을까요?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이란이 여기서 더 나아가서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군시설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아랍 국가들의 정유시설까지도 공격한다면 전 세계 유가를 출렁이게 하기 위해서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전 세계에 타격이 되겠죠. 그럴 경우에는 다른 피해를 입은 중동 국가들까지도 참전할 수도 있는, 그렇기 때문에 정말 확전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거기까지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미군이 핵시설이랑 군사시설을 폭격을 하면서 주요 지도자들이 많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란이 쓸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말고 쓸 수 있는 군사적인 카드는 뭐가 있을까요?
[김덕일]
정규군으로 예를 들어서 미국과 1:1로 싸우는 것은 이란이 상당히 승세는 없죠. 미국은 워낙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란이 동원한다면 대리조직이라는 조직을 동원할 수 있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들. 홍해 쪽을 위협하고 있는 세력이 있고요. 헤즈볼라라든가 하마스도 있죠.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강요받고 있는 가장 휴전 상태에 있고 헤즈볼라도 현재 활동은 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에게 군사작전에 있어서 상당한 많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메네이가 죽었기 때문에 종교 전쟁을 콘셉트로 해서 시아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킨다든가 아니면 이라크 내에 있는 시아파 민병대들이 끝까지 동원되면서 미군기지를 공격한다든가 이런 테러라든가 미군기지를 공격한다. 그러니까 정규군이 아닌 대리조직이라든가 개인 단위라든지 점조직 형태로서 미국이라든가 이스라엘 상대로 무력작전,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란이 다른 테러조직과의 연계를 통해서 보복 테러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로 미국도 자국민에 대한 경계를 내렸는데 실제로 이런 것들이 감행됐을 때 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덕일]
이럴 경우에 미국의 특징이 자국민이 죽을 경우에는 엄청난 군사작전을 감행할 텐데 그럴 경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센 군사적 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피해의 규모에 따라서 반전 여론이 일어날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을 해야 되겠죠. 이렇게 해서 자신이 끝내서 개인적인 정치적 생명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반전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면 본인도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될 테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앵커]
실제로 미국 내에서 뭔가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군 내 여론도 크게 악화하거나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덕일]
그럴 가능성이 있죠. 이를테면 미국 내에서 과연 이 전쟁을 왜 해야 되는가 생각하는 반대하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미국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이 아니냐. 분명히 이런 시각도 존재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무고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미국 내에서도 반전 여론이 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불안해질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빨리 단기간에 끝내는 것, 효과적으로 빨리 끝내는 것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앵커]
그러면 실제 알카에다 같은 테러조직과 전술적 연계 가능성 있을까요?
[김덕일]
현재 이란 정권과 알카에다는 우선 노선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기 때문에 알카에다와 연결고리는 보이지 않지만 만약에 이란이 우리들이 돈을 대주겠다고 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고 이를테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탈레반 정권이 있는데 탈레반 정권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 문제가 벌어지면 자신들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해서, 하여튼 알카에다와 이란 이슬람 정권과의 접점은 없습니다마는 얼마든지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생각된다면 충분히 접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제가 봤을 때.
[앵커]
지금 현재 국제사회에서도 움직임이 상당히 분주해졌습니다. 그래서 UN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되면서 이런 협상 재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협상 진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김덕일]
지금 미국이 상당수 수뇌부들을 제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란 측이 미국이 요구했던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제가 봤을 때는 협상에 과연 응할지. 제가 봤을 때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사실상 이란에 항복에 가까운 그런 조건을 이란 측에서 제시하지 않는 이상 미국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하는 것을 미국은 선호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김덕일 박사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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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덕일 고대 중동·이슬람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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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중동 정세가 급변하고 있는데요.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김덕일 박사님 모시고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사님 어서 오십시오.
[앵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한 이후에 이번에는 이란 국영방송에서도 발표를 했네요. 공식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면 되겠죠?
[김덕일]
그렇습니다. 어제 하메네이의 관저, 집무실을 어제 정밀 타격했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생사 여부에 대해서 궁금해 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우리 시간으로 새벽에 또 얘기를 했었고 국영방송까지 확인을 했으니까 사망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란에는 대통령이 따로 있잖아요. 최고 지도자도 있고. 권력구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김덕일]
우선 하메네이가 맡았던 직책이 최고 지도자라는 직책인데요. 이 사람들은 종교학자들, 성직자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위원회라는 위원회에서 선출을 해서 종신직으로 근무를 하게 되겠고요. 대통령은 국민들이 뽑습니다. 국민들이 4년 임기로 해서 연임이 가능하지만 중요한 것은 대통령 위에 최고 지도자가 있다는 겁니다. 대통령은 명목상 있을 뿐이고요. 사실상 입법, 사법 감독권, 군통수권, 언론까지 거의 모든 권력을 최고 지도자가 장악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인데 상당수 지도자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정권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과 이스라엘도 어느 정도 개입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연설에서 강조했던 것 그리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강조했던 게 이번에 레짐 체인지라는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결국에는 현 지도부, 현 국가 체제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제 하메네이 이후에 후계 구도가 어떻게 될지. 우선 현 지도부 안에서 어떤 투쟁이 벌어질지 그것을 한번 주목해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렇다면 만약에 이 체제가 어느 정도까지 지속될지도 봐야 되겠고 만약에 이 체제가 붕괴될 경우에는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과연 이란 국민들이 1월에 보여줬던 것처럼 그런 시위를 하고 거리로 나오게 될지 그것까지 주목을 해 봐야 될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37년간 신정 체제 정점에 서 있던 하메네이가 이렇게 사망하면서 알리 라리 자니라는 인물이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 이렇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분은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봐도 될까요?
[김덕일]
이번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하메네이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를테면 내가 암살당하거나 비상시에는 알리 라리나지가 임무를 대행하도록 시키겠다. 그래서 알리 라리자니가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최고 국가 안보 회의 의장,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사람입니다. 혁명수비대 출신이고요. 그런데 이 사람이 현재 어떻게 됐는지 생사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마는 하메네이의 현재 후계자까지는 아니지만 대행 직책으로서 이 사람을 임명한 상황이고요. 하지만 이 사람은 성직자, 종교학자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최고 지도자가 될 수는 없는 자격 조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당분간 이 사람이 살아 있다면 만약에 대행 역할을 이 사람이 하지 않을까. 그렇게 지금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의 정국 혼란을 수습할 인물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또 미국 입장에서는 또 다른 타깃팅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덕일]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사람이 예를 들어서 수뇌부를 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과연 미국이 어떻게 바라볼지. 제가 봤을 때 다음 작전도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언급을 했으니까요, 이스라엘도 마찬가지고. 결코 미국과 이스라엘이 원하는 인물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그리고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이번에는 아예 그냥 체제를 바꿔버리겠다. 레짐 체인지를 언급했기 때문에 라리자니 체제로 오래 갈 수 있을지, 과연 미국과 이스라엘이 라리자니 체제를 계속 용인할지. 다시 한 번 협상장으로 끌어내올 수 있을지 그것까지도 한번 계속해서 여러 가능성의 상정해놓고 검토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알리 라리자니라는 인물이 실용적 보수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강경파 사이에서 내부 분열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덕일]
이를테면 아주 극단적인 강경파라고 하면 이란의 현재 국회의장인 알리 바프라는 사람도 있고 라리자니라는 사람도 있고. 이 사람도 생사불명이에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개혁파를 나타내는 페제시키안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권력 투쟁 같은 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개혁파는 자리에서 밀려난 분위기고 만약에 한다면 강경파와 라리자니 대립이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봤을 때는 권력투쟁이 일어나더라도 이란이라는 국가의 큰 노선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봤을 때는 많이 달라보이기는 하지만 이란 국민들이라든가 미국, 이스라엘 대외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노선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이 주도권을 잡느냐, 그건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향후 정계 상황에서 혁명수비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 이걸 두고도 상당히 많은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혁명수비대가 단일대오를 유지하면서 갈 수 있을 것이냐, 사실 이게 큰 관심인데 어떨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에 충성하는 조직이고, 국가가 아니라 최고 지도자에 충성하는 조직인데 현재 하메네이가 사망한 상태입니다. 그러면 누구를 향해서 충성할 것이냐. 제가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눈여겨봤던 것 중 하나가 혁명수비대에게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무기를 내려놓으면 어느 정도 용서를 해 주겠지만 무기를 내려놓지 않을 경우에,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쏠 경우에는 결국 죽음 뿐이다. 이런 식으로 어떻게 보면 혁명수비대한테도 줄을 잘 서라는 쪽으로, 선택을 잘하라는 식으로 압박을 가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기에는 혁명수비대가 너무 견고해 보이기는 하는데요. 그 안에서도 제가 봤을 때는 트럼프의 경고라든가 이러한 국민들의 반응들을 봤을 때 상당한 선택의 기로에 서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하메네이라는 어떻게 보면 신의 대리인으로 추앙받아왔는데 이 거대한 상징이 사라졌는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신정체제라는 이 독특한 정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김덕일]
만약에 한다면 우선 현재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것은 군부가 강한 권한을 갖고 있으니까, 혁명수비대가. 그 사람이 옹립한 사람을 최고지도자로 앉힐 수도 있을 것 같고 전문가위원회라는 게 소집이 돼서 공식적으로 선출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전시 상황이라서 어떤 사람을 이미 내정해 놓고 아마도 추인 절차만 하는 그런 절차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현재 하여튼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지도부는 상당한 위기에 처한 건 맞고요. 상당히 농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특이한 것은 반대로 이란 국민들의 반응은 어제 하메네이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확정이 됐는데 환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그만큼 이란 국민과 현재 지도부 간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 점까지 고려해봤을 때 과연 이란 체제가 계속 유지될지, 이것도 계속 또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이란과는 협상 같은 것들이 계속 오고 가고 있었잖아요. 상당한 진전을 봤다라는 얘기도 전해지는 가운데 이런 공습이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선제공습을 이란이 공격하려고 하니까 우리가 선제 공습을 한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란은 반박했어요. 이 상황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김덕일]
이 상황은 작년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12일 전쟁이 있었는데 그때와도 상당히 비슷한 양상입니다. 이를테면 그때도 미국과 이란이 핵협상을 하고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거든요.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란 입장에서는 협상 중에 우리를 공격하는 게 어디 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고 특히나 중재했던 국가가 오만이었는데 오만 외무장관이 상당히 실망하는 그런 눈치를 보이고 있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기습적인 그런 공격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또 미국과 이스라엘 얘기로는 이 작전을 수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 왔다. 그렇게 봤을 때 아마 예정된 수순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협상에서는 큰 결과가 없었고요. 미국과 이스라엘은 아무래도 조금 더 전쟁 쪽에 무게를 전부터 두고 있지 않았겠는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물론 협상에서 타결이 안 된 점이 가장 컸겠죠, 서로 양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전쟁이라는 옵션을 선택한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어떤 것을 제시했는데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격을 감행해야겠구나. 이런 판단이 있었을 거란 말씀이시죠?
[김덕일]
그렇죠. 어떻게 보면 바로 공격을 하게 되면 미국과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명분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이번에 시위가 있었지만 그렇게 해서 개입할 명분을 처음에 만들었고 그다음에 우리는 3차까지 회담을 해 봤는데 도저히 이란과 격차가,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보면 서로 시간을 끌기 위해서 공격한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궁극적인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교체를 언급했는데 이 얘기를 하면서 이란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얼마 안 되는 기회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란 국내 시위대가 이에 반응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우리가 먼저 공격을 할 테니 이란 국민들은 기다리고 있다가 작전이 끝나고 나면 정부를 접수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이미 어제 미국이 이란을 공습했을 때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수도 테헤란에서는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도 보여졌었고. 그래서 앞으로 이란 국민들이 어떻게 하느냐. 우선 1월달에 시위를 통해서 정권을 뒤엎으려는 모습까지 보여졌는데 그것이 총칼에 의해서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인데 이것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을 아마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이란 국민들한테 메시지를 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군사작전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지만 이란 국민들이 과연 거리로 나와서 어느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향후 이란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많은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내내 폭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 이런 건 이란 국민들이 호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측면이라고 보면 되나요?
[김덕일]
우선 폭격을 계속할 것 같은 게 왜냐하면 지금 이란이 당하고만 있지 않고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반격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 때까지는 계속해서 이란과 이스라엘 쪽에서, 그러니까 지상군을 파견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 같습니다. 공군력과 해군력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현재 이란 국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이 보안군이라든가 혁명수비대 거점 같은 것들. 물론 어제 타격을 했다고 하지만 좀 더 확실한 공격을 한다거나 아니면 나머지 이란 지도부에 관한 참수작전 같은 것들을 아마 계속해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격으로 인해서 민간 피해고 더 커져도 시위대가 반응할까요?
[김덕일]
어제 이란 정부 쪽 언론에 따르면 초등학교가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서 민간인 사망자가 나왔다는 그런 뉴스도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거고 그렇기는 하지만 또 많은 이란 국민들 중에서 시위대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트럼프가 전쟁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얘기를 들어줬으면 하는 그런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난감한 부분이기는 할 겁니다. 이란 국민들 안에서도 이런 의견이 갈릴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이란 내부에도 반정부 세력이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다 결합해서 어떤 구심점을 만들 수 있을까요?
[김덕일]
현재 이란 시위대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구호가 팔라비를 지지하는 사람들이고 미국에 있는 팔라비 왕세자인데 그 사람이 현재까지 시위대들이 가장 많이 외치는 사람이고 그 사람이 가장 인지도가 있는 사람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게 약점이 과연 이 사람이 국내에 돌아왔을 때 기반이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런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는 하지만 계속 트럼프 대통령이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도 그렇고 계속 선을 긋거든요. 이란 현재의 정부군과 이란 국민과 계속 선을 긋고 이란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사람이 현재 국내에 기반은 없다고 하지만 이 사람이 어떤 정치력을 보여줄지가 지켜봐야 할 것 같고 아니면 다른 인물이 구심점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아니면 최악의 사태의 경우 구심점이 없어서 이란 사회가 분열이 될지. 그것까지도 계속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면서 계속 사태를 주시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그런데 전 세계가 가장 걱정하는 게 호르무즈 해협 봉쇄거든요. 이란이 그런데 실제 실행에 옮긴 적은 한 번도 없는데 이번에는 좀 다를지. 어떨까요?
[김덕일]
이번에 이란의 최후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인데 이렇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를테면 기뢰를 깐다거나 아니면 지나기는 유조선을 공격한다거나 하면 엄청난 전 세계적인 경제,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이것은 이란이 할 수 있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이것은 이란에게도 자폭행위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본인들도 석유를 비밀리에 수출하고 있는데 자신들의 수출길까지 막겠다는 거니까 이건 최후의 선택인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상황입니다.
[앵커]
만약에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을 때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는 뭐가 있습니까?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면 미국에서는 당연히 그거에 대해서 반격을 하겠죠. 예를 들면 바다에 까는 지뢰 같은 것을 했을 때 그걸 제거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고요. 거기서 통과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혁명수비대나 군인들이 있다면 그것을 공격하는 작전들을 펼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는 신호를 낸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에는 안 좋은 사인을 주겠죠, 유가가 폭등한다든가. 그래서 하여튼 그건 최악의 시나리오고 일어나서는 안 될 상황이고 우리 경제에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런데 미군이 호르무즈도 지켜야 되는데 홍해도 지켜야 하잖아요. 이 두 바다를 다 지킬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우선 홍해 같은 경우에는 이란의 대리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후티 반군이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군데를 방어해야 하는데 우선 방어를 할 수 있을지 없을지까지는 계속 지켜봐야 되겠지만 미국이 그것까지는 다 이미 고려했을 것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후티 조직이라고 하는 것이 만약에 이란에 전쟁이 발생하면 후티 자신들도 참전할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에 홍해 지역까지도 커버할 수 있는 그런 세부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그것이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큰 관심 중 하나는 공습이 얼마까지 이어질 것이냐. 그리고 이란이 정말 공언한 대로 반격을 해서 이게 더 크게 확전될 것인가 사실 이거에 대한 관심이 좀 있는데 이란이 공언했던 대로 대규모의 반격을 가할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덕일]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들을 어제 공격하는 영상이 계속 나왔었고요. 바레인이나 미국 함대라든가 공공기지. 그리고 이스라엘에도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날렸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조금 더 심화해서 이란이 확전을 하게 되고 미국이 장기전의 수렁에 빠진다면 이건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인데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마도 수주 정도까지도 아마 예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고비는 제가 봤을 때 3일 이상 5일 정도,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단기전으로 끝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니까 그것을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이란이 최후의 카드를 쓸지, 안 쓸지. 그것은 본인들은 우리는 그런 능력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과연 그것이 사실일지. 미국의 대응, 또 미국의 반격, 이란의 대응 수위도 계속해서 관찰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큰 모멘텀이라고 하면 어떤 순간을 꼽을 수 있을까요?
[김덕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될 것 같고요. 만약에 이란이 여기서 더 나아가서 걸프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 군시설뿐만 아니라 자기들도 같이 죽자는 심정으로 아랍 국가들의 정유시설까지도 공격한다면 전 세계 유가를 출렁이게 하기 위해서 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전 세계에 타격이 되겠죠. 그럴 경우에는 다른 피해를 입은 중동 국가들까지도 참전할 수도 있는, 그렇기 때문에 정말 확전이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장 안 좋은 시나리오로 생각하고 거기까지도 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미군이 핵시설이랑 군사시설을 폭격을 하면서 주요 지도자들이 많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란이 쓸 수 있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말고 쓸 수 있는 군사적인 카드는 뭐가 있을까요?
[김덕일]
정규군으로 예를 들어서 미국과 1:1로 싸우는 것은 이란이 상당히 승세는 없죠. 미국은 워낙 압도적인 전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란이 동원한다면 대리조직이라는 조직을 동원할 수 있겠죠.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예멘에 있는 후티 반군들. 홍해 쪽을 위협하고 있는 세력이 있고요. 헤즈볼라라든가 하마스도 있죠.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강요받고 있는 가장 휴전 상태에 있고 헤즈볼라도 현재 활동은 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에게 군사작전에 있어서 상당한 많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메네이가 죽었기 때문에 종교 전쟁을 콘셉트로 해서 시아파,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테러를 일으킨다든가 아니면 이라크 내에 있는 시아파 민병대들이 끝까지 동원되면서 미군기지를 공격한다든가 이런 테러라든가 미군기지를 공격한다. 그러니까 정규군이 아닌 대리조직이라든가 개인 단위라든지 점조직 형태로서 미국이라든가 이스라엘 상대로 무력작전,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이란이 다른 테러조직과의 연계를 통해서 보복 테러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데 실제로 미국도 자국민에 대한 경계를 내렸는데 실제로 이런 것들이 감행됐을 때 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덕일]
이럴 경우에 미국의 특징이 자국민이 죽을 경우에는 엄청난 군사작전을 감행할 텐데 그럴 경우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센 군사적 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 피해의 규모에 따라서 반전 여론이 일어날 수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판단을 해야 되겠죠. 이렇게 해서 자신이 끝내서 개인적인 정치적 생명이 늘어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반전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면 본인도 엄청난 부담을 느끼게 될 테고요. 그래서 이 부분도 아마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앵커]
실제로 미국 내에서 뭔가 테러가 발생했을 때 미군 내 여론도 크게 악화하거나 그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덕일]
그럴 가능성이 있죠. 이를테면 미국 내에서 과연 이 전쟁을 왜 해야 되는가 생각하는 반대하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미국의 전쟁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전쟁이 아니냐. 분명히 이런 시각도 존재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무고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미국 내에서도 반전 여론이 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도 불안해질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이 전쟁을 빨리 단기간에 끝내는 것, 효과적으로 빨리 끝내는 것에 집중하지 않을까.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입장에서.
[앵커]
그러면 실제 알카에다 같은 테러조직과 전술적 연계 가능성 있을까요?
[김덕일]
현재 이란 정권과 알카에다는 우선 노선도 다르고 종교도 다르기 때문에 알카에다와 연결고리는 보이지 않지만 만약에 이란이 우리들이 돈을 대주겠다고 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있고 이를테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탈레반 정권이 있는데 탈레반 정권 같은 경우에는 이란이 문제가 벌어지면 자신들이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고 해서, 하여튼 알카에다와 이란 이슬람 정권과의 접점은 없습니다마는 얼마든지 자신들이 불리하다고 생각된다면 충분히 접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기는 합니다, 제가 봤을 때.
[앵커]
지금 현재 국제사회에서도 움직임이 상당히 분주해졌습니다. 그래서 UN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되면서 이런 협상 재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협상 진전이 있을 수 있을까요?
[김덕일]
지금 미국이 상당수 수뇌부들을 제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이란 측이 미국이 요구했던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제가 봤을 때는 협상에 과연 응할지. 제가 봤을 때 그렇게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사실상 이란에 항복에 가까운 그런 조건을 이란 측에서 제시하지 않는 이상 미국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것을 단기간에 전쟁을 끝내는 쪽으로 하는 것을 미국은 선호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앵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중동 이슬람센터 연구위원 김덕일 박사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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