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미얀마군 민간인 살상 규탄...책임 물어야"

美 국무 "미얀마군 민간인 살상 규탄...책임 물어야"

2021.12.29. 오전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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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얀마군에 의해 난민 30여 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현지 시각 28일 성명을 통해 미얀마군이 지난 24일 자행한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2명 등 최소 35명이 숨졌다며 "미국은 이를 규탄하며 군부의 만행에 경악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무고한 사람들과 인도주의 활동을 벌이는 이들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미얀마 국민에 대한 군부의 계속된 잔악 행위는 이들에게 책임을 시급히 물어야 함을 강조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는 군에 대한 무기와 군사·민수용으로 쓸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 판매 중단 등 잔악 행위 재발을 막고 이런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미얀마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인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들의 불탄 시신이 발견됐는데, 미얀마군의 소행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2명도 현지에서 실종됐는데 단체 측은 이들이 탄 차량이 공격받고 전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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