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전 총리 또 황당 발언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졌다"

日 아소 전 총리 또 황당 발언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졌다"

2021.10.26.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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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 전 총리 또 황당 발언 "온난화 덕에 쌀 맛있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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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망언으로 물의를 빚어 온 일본 아소 다로 전 총리가 이번에는 '지구 온난화 덕에 쌀이 맛있어졌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홋카이도 오타루 시에서 진행한 가두 연설에서 "온난화라고 하면 나쁜 것만 쓰여 있지만 좋은 것도 있다"며 "그 덕에 홋카이도의 쌀이 맛있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아소 전 총리는 과거에 혹평을 받던 홋카이도 쌀이 맛있어진 것에 대해 "농가 덕분이 아니라 온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야당을 포함해 SNS 등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느슨한지 보여주는 발언"이라는 지적과 함께 농업 종사자들의 노력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아소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삼가겠다"면서도 "전국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해 쌀의 품질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올해 82살로 이번 선거에서 중의원 14선을 노리는 아소 전 총리는 지난해 성차별 발언을 하는 최악의 정치인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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