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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한국 드라마 인기 비결...나체 노출이나 성적인 장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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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방송이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는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며 'K-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17일 BBC는 한국 드라마의 인기 비결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대와 코로나19 장기화를 꼽았다.

BBC는 넷플릭스, 훌루, 라쿠텐 비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서구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주춤하면서 K-드라마 열풍이 서구 사회에도 큰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2020년 아시아 전역에서 한국 콘텐츠 시청이 2019년에 비해 4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K-드라마 팬이자 작가인 테일러 디올 럼블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는 극도로 양식화되고 세련됐으며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특징이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판타지로 사람들의 마음을 끈다"고 말했다.

럼블은 "(한국 드라마는) 특히 나체 노출이나 성적인 장면이 거의 없다"면서 "한국 사회가 상당히 보수적인 동시에 다문화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영화 '기생충'에서 부자와 가난한 자의 격차로 인한 폭로가 많은 공감을 얻었듯 '오징어 게임'의 인기 또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전히 회복 중인 세계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BC는 한국 문화는 갑자기 생긴 유행이 아니라면서 아시아에서는 이미 수십 년 동안 인기를 얻었다고 전하며 한류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BBC는 "90년대에 한국의 '자유화'가 올라가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됐다"면서 "이때 일본 경제는 침체기에 들어서고 중국이 떠오르면서 한국 문화가 인기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중국인들에게는 미국 문화보다는 친근하고 도덕적인 '한국 문화'가 입맛에 맞았다"면서 한류 열풍은 중국을 넘어 일본, 아시아 전역으로 퍼졌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재밌게 봤다면 다른 한국 드라마에 도전해보라면서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오 나의 귀신님, 킹덤, 상속자들을 추천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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