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노르웨이 과학자 "코로나19 바이러스 中 실험실서 제조"

英·노르웨이 과학자 "코로나19 바이러스 中 실험실서 제조"

2021.05.31. 오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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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노르웨이 과학자 "코로나19 바이러스 中 실험실서 제조"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서 인위적 유기화합물 구조 발견"
"양전하 띠는 4개 아미노산 한 줄로 늘어선 배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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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과 노르웨이의 비중 있는 과학자 두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조만간 국제학술지에 발표합니다.

영국 정보기관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세인트 조지 대학교 의대의 앵거스 달글리시 교수와 노르웨이 바이러스 학자 비르게르 쇠렌센 박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과 미국 폭스뉴스는 이들이 작성한 22쪽의 논문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세 가지 근거를 들었습니다.

먼저 인체 침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유기화합물 구조가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스파이크에서 양전하를 띠는 4개의 아미노산이 한 줄로 늘어선 배열이 발견됐는데, 이는 물리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이 아미노산이 음전하를 띠는 인체 세포에 자석처럼 달라붙게끔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배열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야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둘째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자연에서 시작되지 않았음을 가리키는 독특한 지문들이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연구기관이 자연적으로 발생한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한 적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주장을 펴왔지만 학계에서 무시당했다며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실을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정보당국의 코로나19 기원 판단이 엇갈린다며 90일 내에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 가운데 이들 과학자들의 논문이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의 더타임스는 영국 정보기관들도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우한 연구소 기원설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wb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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