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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복싱선수, 내연녀 납치 살해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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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복싱선수, 내연녀 납치 살해 혐의로 체포

2021년 05월 04일 16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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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의 복싱 선수 펠릭스 베르데호(28)가 임신한 연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금됐다.

4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법원은 4일 내연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르데호에게 보석이 불가능한 구금을 명령했다. 베르데호는 프로 전향 이후 27승 2패를 기록해 '다이아몬드'는 애칭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복싱 선수다. 그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베르데호는 지난달 29일 오전 여자친구 케이슬라 로드리게스를 납치해 폭행한 뒤 몸에 무거운 물체를 매달아 호수에 던진 뒤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베르데호의 범행은 로드리게스의 직장에서 "출근을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며 그녀의 실종 신고를 내면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호수에서 시신을 발견해 치아 기록을 통해 로드리게스의 신원을 확인했다. 베르데호는 로드리게스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숨진 로드리게스는 사망 당시 베르데호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베르데호는 로드리게스 살해 및 납치, 태아 고의 살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각각의 혐의 하나만으로도 모두 종신형 또는 사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다.

로렌초 빌라노바 페레즈 FBI 요원은 21일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 자세한 범죄 내용을 기록했다. 이에 따르면, 베르데호는 지난달 27일 로드리게스의 임신을 알게 된 뒤 중절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데호는 이미 8년 전 결혼한 유부남이었으며 아내와의 사이에 아이도 있었기 때문이다.

숨진 로드리게스의 어머니 오르티스는 "그는 살인자"라고 부르짖으며 엄벌을 촉구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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