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이드 최후 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플로이드 최후 순간 동영상에 담은 10대 소녀 "정의가 이뤄졌다"

2021.04.22. 오전 11:2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숨져가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아 사건을 전 세계에 알렸던 10대 소녀가 배심원의 유죄 평결 뒤 "정의가 이뤄졌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 시간 21일 다넬라 프레이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결 후 많이 울었고 3개 혐의가 모두 유죄란 걸 안 뒤 신께 감사했다'며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조지 플로이드에게도 '우리가 해냈다, 정의가 이뤄졌다"고 적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레이저의 영상이 흑인을 죽인 경찰에 대한 유죄 평결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CNN도 프레이저의 빠른 판단이 없었다면 데릭 쇼빈은 여전히 미니애폴리스의 경찰관으로 있을지 모르며 플로이드가 숨져가는 걸 지켜보는 것이 고통스러웠을텐데도 끝까지 촬영해 당시 여러 목격자 중에서도 마지막 순간을 가장 길고 또렷하게 담아냈다고 짚었습니다.

프레이저의 동영상 속에서 플로이드는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상태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얼굴이 땅바닥에 짓이겨진 채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다가 끝내 의식을 잃었습니다.

이 동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번 조회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평결 후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는 모든 배심원과 프레이저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