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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대통령 앞으로 온 우편물 연 비서 실신...독극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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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대통령 앞으로 온 우편물 연 비서 실신...독극물 의심

2021년 01월 29일 09시 2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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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대통령 앞으로 온 봉투를 열어본 비서실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지난 28일, 튀니지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지난 25일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 앞으로 온 수상한 봉투를 개봉한 비서실장이 독극물에 중독돼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봉투에는 '완전한 시력 상실'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극물이 가득 들어 있었다. 봉투 안에 들어 있는 물질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론은 이를 '리신'으로 추측하고 있다.

리신은 아주까리에서 추출한 당단백질 성분의 독소로서 식물계 독소 중 가장 강력해 생화학 테러 용도로 자주 사용된다. 대통령실은 검사를 위해 봉투와 분말을 실험실로 보냈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서실장은 군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고 있다.

지난 월요일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공식적인 발표가 없자 SNS를 통해 각종 소문이 퍼져 나갔다. 알려지지 않은 정보와 함께 루머까지 퍼지자 대통령실은 뒤늦게 성명을 내고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은 편지를 개봉할 때 근처에 있지 않아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튀니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급속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청년 실업률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튀니지의 경제는 -8%대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지난 6일 동안 최소 1,000명의 시위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시위에 참여했다가 최루탄을 맞은 청년이 숨지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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