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마스크 좀 써라"...美 유명 스타들의 일침

"제발 마스크 좀 써라"...美 유명 스타들의 일침

2020.07.04. 오후 10:0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파우치 "美, 코로나19 완전히 통제 못하고 있어"
"미국 내 무증상 감염자 급속도로 확산 중"
"제발 마스크 좀 써라" SNS 운동에 美 스타들 동참
美 독립기념일 주말…코로나19 확산 고비
AD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5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 거듭된 경고에도 마스크 착용을 안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자, 제니퍼 애니스턴과 톰 행크스 등 유명 스타들이 직접 일침을 가하고 나섰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악관 태스크포스의 대표격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현재 코로나19를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무증상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해 연일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정부가 상세하게 제시한 지침을 계속 무시할 경우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것이고 많은 사람이 다칠 것입니다.]

그럼에도 마스크 착용을 소홀히 하는 등 경각심이 느슨해지는 모습이 미국 곳곳에서 포착되자, 유명 스타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배우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스 위더스푼, 디자이너 토리 버치 등은 각자 SNS에 마스크를 쓴 사진과 글을 게시했습니다.

애니스턴은 마스크 착용을 권리 박탈로 여기며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치화될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목숨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꼭 마스크를 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제발 마스크 좀 써라"는 해시태그로 SNS상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스타들의 동참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톰 행크스는 공식 석상에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은 기본 상식이라며, 마스크를 거부하는 이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독립기념일 주말이 미국에 또 한 차례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