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허리케인에 '초비상'...공항 운영 중단 예고

美 플로리다, 허리케인에 '초비상'...공항 운영 중단 예고

2019.08.31. 오전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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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 중인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4등급으로 세력을 강화했습니다.

올랜도 국제공항은 운영 중단을 예고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상점, 주민들이 생수 진열대 앞으로 모여듭니다.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의 상륙을 앞두고 사재기에 나선 겁니다.

[게일 모튼 / 포트로더데일 주민 : 허리케인 '앤드류'도, '윌마'도, '어마'도 겪었습니다. 또 하나의 허리케인을 겪고 싶지 않습니다.]

시속 2백여 km의 강풍을 동반한 '도리안'은 4등급으로 세력을 강화했습니다.

다음 주초쯤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플로리다 주 전역과 조지아 주 일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재난 대비에 집중하기 위해 예정됐던 폴란드 방문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허리케인이 무섭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주거지를 피해 북상하면 좋겠지만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허리케인의 예상 경로에 있는 올랜도 국제공항은 오는 2일 상업용 비행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즈니 리조트도 주말에 예정돼 있던 일부 행사를 취소하고 워터파크를 폐쇄했습니다.

각급 학교에도 휴교령이 예고된 가운데, 플로리다 당국은 방위군 2천5백여 명을 투입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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