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영국서 체포...에콰도르, 보호 철회

'위키리크스' 어산지 영국서 체포...에콰도르, 보호 철회

2019.04.11.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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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째 도피생활을 해 온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은 현지 시각 11일 런던 경찰이 줄리안 어산지를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런던 경찰은 어산지를 보호해 온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이 보호 조처를 철회하고 영국 경찰의 대사관 진입을 허용함에 따라 이날 대사관에서 어산지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은 어산지가 망명과 관련한 국제규정을 반복적으로 위반함에 따라 그에 대한 외교적 보호조치를 철회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영국 정부에 어산지 체포에 동의하기 전에 영국으로부터 어산지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나라로 송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 측은 트위터를 통해 에콰도르 정부가 국제법을 어기고 어산지의 정치적 망명을 불법적으로 종료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호주 국적의 어산지는 2010년 위키리크스에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올려 1급 수배 대상이 됐습니다.

그는 스웨덴에서의 성범죄 혐의로 영국 대법원에서 스웨덴 송환 판결을 받자 2012년 6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7년째 망명자 신분으로 건물 안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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