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 파문..."개원 강행"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 파문..."개원 강행"

2017.08.03. 오후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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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0일 치러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는 충격적인 발표가 나왔습니다.

베네수엘라 의회는 투표율 조작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네수엘라의 제헌의회 선거 결과가 조작됐다고 증언한 곳은 영국 업체 '스마트매틱'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4년부터 베네수엘라 선거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지원한 것은 물론 이번 제헌의회 선거도 관리했습니다.

[안토니오 무지차 / 스마트매틱 대표 : 지난달 30일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 투표자 수가 조작됐음을 말씀드립니다.]

업체 대표는 실제 투표자 수와 발표 내용이 적어도 100만 표 이상 차이가 난다고 밝혔습니다.

[안토니오 무지차 / 스마트매틱 대표 : 우리가 추산하기로는 실제 투표자 숫자와 당국의 발표는 적어도 100만 표 이상 차이가 납니다.]

앞서 베네수엘라 선관위는 제헌의회 선거에 808만 명이 투표해 41.5%의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숫자는 투표자가 200만~300만 명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입니다.

야권이 주축인 베네수엘라 의회는 투표 결과 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훌리오 보르헤스 / 국회의장 : 선관위 최고위층이 관련된 범죄입니다. 발표 내용이 완전히 조작된 것임을 알면서도 이를 공표했습니다.]

투표율 조작 의혹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제헌의회의 활동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야권은 제헌 의원들의 의회 진입을 막는 등 제헌의회 출범을 저지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10여 명이 숨진 선거 당일에 이어 또 다른 유혈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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