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일본 전자업계 구조조정 가속화

2009.01.23.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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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과 협력사이자 경쟁사인 소니 등 일본의 전자업체는 세계적인 경기 악화로 인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인력을 비롯해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과감히 도려내는 작업이 본격화돼 관련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적인 경기 악화에 달러에 대한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소니 등 일본의 전자 업계와 상가는 매서운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캐나다인 관광객]
"(엔고 달러 약세라) 많이 지불하지 않고는 살 수 없습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4,752억 엔의 흑자를 낸 소니는 오는 3월 결산에서 1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적자액도 지난달 예상치보다 늘어 1,500억 엔 약 2조3,000억 원이나 됩니다.

생존을 위해 내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우선 희망퇴직을 통해 일단 일본 내 정사원의 3%인 2,000명 이상을 감원키로 했습니다.

또 적자의 주요 원인인 TV의 경우 일본 내 공장 두 곳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설비 투자도 30% 이상 줄이기로 했습니다.

[인터뷰: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
"우리는 매우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빨리 대응해야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we've obviously lost a lot. We have to move in a hurry and that's our responsibility.)

도시바의 경우도 7년만에 2,000억 엔의 영업 적자로 반전하는 등 9개 주요 업체들의 총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56%나 줄었고, 앞으로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발빠르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산요전기의 전지사업을 겨냥한 인수합병에 나섰고 도시바는 후지쓰의 하드디스크 구동장치 부문 인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오쓰보 후미오, 파나소닉 대표]
"두 회사의 협력에 의한 효과로는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기술을 합칠 수 있어 종합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일본 업체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맞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뼈를 깎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본과 경영을 서로 결합하는 식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에서 YTN 김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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